키타가와는 자신의 오른손을 쥔 손을 끌어당겼다.
『케이?』
갖고 싶다, 갖고 싶다고 생각해서 정신없이 붙잡은 이 남자는 따뜻하다.
햇살 같은 좋은 냄새가 난다.
『너무 나한테 다정하게 하지 마.』
평평한 배에 얼굴을 묻은 채, 키타가와는 중얼거렸다.
『내가 기어오를 거야.』
머리를 쓰다듬어졌다. 살살 쓰다듬어지자 울고 싶어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도우노에게 쓰다듬어지는 고양이는 언제나 기분좋은 듯이 눈을 가늘게 한다.
그 녀석도 이런 기분이었던 걸까 - 하고 생각했다.
『더 기어올라도 돼. 케이가 응석부려도 별 일 아니야.』
『되돌릴 수 없는 말을 하네.』
어떤 대단한 일? 하고 도우노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죽을 때까지 함께 있어줘.』
붙잡은 손을 강하게 쥐었다.
『같이 있어준다면 지금부터 나는 평생 캣.푸.드.만 먹어도 좋아.』
긴 침묵.
도우노는「캣푸드는 안 붙여도 되잖아…」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래서 코노하라 나리세가 좋아효. T^T 도우너... 가 아니라 (아기공룡 둘리가 아니란 말이닷!) 도우노를 딘이라고 생각하고 키타가와를 샘이라고 생각하고 저 대사를 봤더니 막 돕니다. 샘이라면 정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캣푸드를 평생 먹는 걸 선택하지 않을까 싶군요.

Posted by 미야

2008/05/02 21:05 2008/05/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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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렐라이 2008/05/03 00:52 # M/D Reply Permalink

    아...마음속이 간질간질하네요! 게다가 미야님 코멘 읽고나서 딘과 샘을 겹쳐서 바라보니 정말 둑흔둑흔....orz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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