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대한 그녀들의 이야기

딘 윈체스터와 만났던 가상의 A모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 그는 자기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아요.

캐시에겐 깔끔하게 다 불었던 모양이지만... 솔직하게 말했더니 차였다 라는 경험 탓에 그 입은 다시 무거워졌을 것이다. 여자들 입장에선 군대 얘기와 직장 불만을 맨날 터뜨리는 남자는 지겨우니까 조용한 것도 나름 장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불안한 거다. 최소한 연봉이 얼마인지는 말해줘야... 뭐? 땡전 한 푼 없어?



- 일부러 싫다고 말했더니 <어, 그러냐> 하고 바로 돌아서던데요.

사랑의 줄다리기따윈 하나도 모르는 거듸. 이 남자를 상대로 복잡하게 머리를 굴렸다간 망하는 건 잠깐이다.



- 뒤쪽에 앉은 동생이 일어나니까 고개가 번쩍 돌아가더라고요.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던가... 저쪽에서 썩은 미소를 짓고 있는 샘과 싸워 이겨야 한다. YED도 옹야 소리를 냈던 샘이다. 불가능 미션일지 모른다.



- 클래식카 같은 건 몰라요. 요즘이 어느 세상인데 파워 핸들로 유리창을 내려야 하냐고요.

일부 여성들은 67년도 임팔라가 왜 좋은지 이해를 못 한다. 예쁜이를 왜 몰라주는지 딘도 역시 이해를 못 한다.



- 그건 최고예요!

뭐가 최고냐고 진지하게 묻는게 바보스럽다. 단, 같이 누웠다가 베개 밑에 손 넣지 말 것.

Posted by 미야

2008/03/04 10:30 2008/03/04 10:30
Response
No Trackback , 4 Comments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794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Comments List

  1. 로렐라이 2008/03/04 19:39 # M/D Reply Permalink

    푸하하ㅠㅠ 이거이거..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크크

  2. 소나기 2008/03/04 22:05 # M/D Reply Permalink

    절대로 베개 밑에 손 집어넣지 않을테니 한번만 좀 누워보면 안될까~~

  3. 아이렌드 2008/03/04 23:22 # M/D Reply Permalink

    - 하도 여자들에 둘러싸여 있길래 뒷쪽에서 노트북 두드리고 있는 동생이나 꼬셔볼까 접근했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동생 끌고 나가버리더라고요.
    ...라는 뒷담화도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본인은 모든 타입의 여자들을 향해 열려있어도, 동생에 대해서라면 여자 타입도 깐깐히 체크할 것 같아요.

  4. 밤맛만쥬 2008/03/05 07:06 # M/D Reply Permalink

    불가능 미션...ㅋㅋ 딘에게 접근하고자 하는 여자들은 따질게 너무 많네요. 딘의 얼굴만 보고 접근했다가는 뒤에서 쏘아보는 거대한 강아지고양이여우의 따끔따끔한 기를 감당해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샘에게 접근했다가는...아이렌드님의 말씀처럼 될 듯.ㅋㅋㅋ
    그러니, 그냥 편하게 둘이 사귀면되지.<결론이 이 따위.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1261 : 1262 : 1263 : 1264 : 1265 : 1266 : 1267 : 1268 : 1269 : ... 1974 : Next »

블로그 이미지

처음 방문해주신 분은 하단의 "우물통 사용법"을 먼저 읽어주세요.

- 미야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993698
Today:
113
Yesterday:
232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