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 때와 마찬가지로...

동숲에 폐인이 된 나머지 부득이 잠수를 타고 있습니다. 몸이 안 좋은 것도 한 몫 단단히 거들고 있고... 요즘 퇴근 후엔 계속 누워만 있었거든요. 여하간 정기분 올라오는게 계속 펑크라 눈 부라리는 분들의 심기가 장난 아니라는 건 잘 압니다. ^^ 조금만 참아주세요.

어쨌거나 한가롭고 유유자적한 - 광고 글만 그렇고 사실은 모두가 너굴의 농노 - 동숲입니다.
특산품 오렌지 외에 야자열매, 복숭아, 사과, 체리를 얻었습니다. 배가 보고 싶어서 맨날 동물들에게 편지를 보내 <다른 마을 과일 보내주면 안 잡아묵지> 타령을 하고 있지만 워낙에 동물들 귀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서요.
부탁이니 샤워기니 청소기니 하는 건 보내주지 말아줘어~!!

나무를 마을에 심을 적에 인석들이 자라지를 못하고 도중에 고사하면 꽃을 심어 <여기는 나무 안 자라는 곳> 표기를 해두었습니다.
덕분에 꽃이 좀 필요하더군요. 너굴 마트 신세를 톡톡히 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이요의 눈빛이 달라지는 겁니다.


- 여자는 꽃을 사랑하는 거예요.

오, 갇. 마을에 있는 꽃을 모조리 뽑아와 자기 집을 중심으로 이중으로 포진하여 장식해두고 무진장 행복해하더군요. 당연히 제가 표시해둔 자리는 영원히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황했고, 이요는 뭐가 잘못되었느냐며 멀뚱거리며 저를 쳐다보았고, 결국 시들어가는 꽃에 - 이요네 집앞으로 - 부지런히 물을 주고 다니는 쥰쥰만 남았습니다. 흑흑. 이요, 이 망할 계집. 요망한 토끼!

실루엣이 이사갔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다람쥐가 이사왔습니다.
보이는 족족 다람쥐... 우리 마을 깃발엔 호두 그림이라도 그려져 있는 건가.

뚝심은 아저씨 파워 다운으로 계속 아픕니다. 하루에 400벨씩 약을 지어 먹여도 낫질 않네요.

작정하고 도전해서 황금새총을 얻었습니다. 하늘을 날아가는 풍선을 터뜨린 누적 갯수가 열 여섯 개가 되면 날아온다고 해서 앗싸구리 노력 무지 했습지라. 그런데 탕, 탕, 탕이 아니고 동시 세 발 발사되는 거네요. 그다지 좋은 점은 못 느끼겠습니다. 역시 저는 낚시가 좋습니다.

엄마가 크리스마스라고 선물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방파제 블럭... 당신 누구야.

Posted by 미야

2007/12/24 08:58 2007/12/24 08:58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726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1321 : 1322 : 1323 : 1324 : 1325 : 1326 : 1327 : 1328 : 1329 : ... 1974 : Next »

블로그 이미지

처음 방문해주신 분은 하단의 "우물통 사용법"을 먼저 읽어주세요.

- 미야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995408
Today:
3
Yesterday:
261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