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 블로그에서 봤던 사진인지, 이놈의 <3초면 다 잊어요> 머리가 또 사고를 쳤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찾으려니 왜 이리도 안 보이는지. 아무튼 식칼고콘 사진입니다.
맨 처음엔 제러드 발밑에 있는 손수건부터 보고 옴마옴마 내꺼내꺼 했다지요.
그리고 젠슨 어깨 완소완소 했고요.
그러다 오른쪽 제일 가장자리에 있는 젊은 남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의자가 원래 저렇게 생겼나 싶었다가도 아무리 봐도 휠체어 바퀴처럼 보이는데 말예요.
우리나라 같으면 저렇게 사람 많고 난리법썩인 자리에서의 휠체어는 입장불가죠.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고, 그리고 직설적으로 말해 휠체어가 이러저리 치이거든요.
전 저거 보고 살짝 감동 먹었습니다.
다리가 왈카당 부러진 경험 있으신 분?
저는 중3때 심각한 탈골 부상을 입고 약 반 년 가량 걷지를 못했습니다. 고1까지 다리를 절었고요. 지금도 종아리 근육이 짝짝입니다. 다친 다리가 멀쩡한 다리보다 훨씬 얇아요.
부득이 목발을 짚고 살아본 그 짧은 인생이 어떠했느냐 하면... 휴.
날고 뛰어도 공공장소로 다닐 수가 없었다는 거예요. 지금은 에스컬레이터니 승강기니 같은 것들이 많이 설치가 되어서 그나마 괜찮지만요, 20년 전엔 택시 운전기사가 재수 없다고 코앞에서 침을 뱉었다고요.
반미니 뭐니 해도 미국은 좋은 나라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태클은 사절입니다. (정치, 자주국방, 민주, 민족, 통일,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북핵, 모두 제가 싫어하는 단어입니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