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FBI 출동한다. 덜덜덜.
사람 고기에 대한 터부는 근친혼 이상으로 막강해서 사람 고길 먹으면 웬디고가 된다고 할 정도다. 먹으면 병이 낫는다고도 한다. (중국에선 부모가 아프면 효의 행위로 자신의 살점을 베어 먹였다는 이야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새끼손가락을 잘라 피를 먹였다는 것도 그 일종이다)
의사들은 물론 고개를 흔든다. 영양학적으로 사람이나 돼지나 단백질일 뿐이다. 음... 아미노산은 약간 다르려나? 일설에 의하면 갖은 독극물에 오염되어 인간의 몸은 식용으론 적합하지 않다고도 한다. 하하하. 누가 검사는 했니?
어쨌거나 꽤 근대까지도 약이랍시고 미라를 먹었다고 하니까 할 말은 없고.
들라크루아가 친구들이랑 같이 시체를 사서 먹었다는 기록도 있다니까 할 말은 없고 2.
다중인격 사이코에서 소시지로 만들어 먹던 그 아가씨 생각나긔.
제프리 다머도 빼놓을 순 없다. 그 아저씨가 애용하던 냉장고는 천인공노할 그의 행각에 부르르 떨던 어떤 이에 의해 어딘가 깊은 땅속으로 파묻혀 사라졌다던데.
CSI에서 사람 간을 갈아마시던 포르피린증 영양사 아가씨도 생각나긔.
아무튼 사람을 먹는다는 신의 대표격은 역시 멕시코-마야-아즈텍이지.
그런데 거기 사람들은 너무 굶주려서 물가에 꼬인 물파리 알을 걷어먹었을 지경인지라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사람을 먹었다는 얘기가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의 반영이 <태양이 꺼져 멸망이 다가오는 걸 늦추려면 사람의 심장을 내놓아라> 였고.
신의 모습은 인간의 모습, 인간의 모습은 신의 모습.
배고파하는 신. 이제는 공물을 받지 못하는 신. 옥수수밭은 살랑살랑 흔들리고.
그런데 신도 말뚝 박아 죽이는 건가? 딘이랑 샘이 말뚝 들고 있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