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노 쥰이 오랜 약혼 기간을 끝내고 마침내 마야와 결혼했습니다. 결혼 피로연은 본인의 게임 진행 미숙함으로 완전히 죽밥으로 망쳤고... 가족끼리 샴페인을 터뜨리는 걸로 어떻게 어떻게 넘어갔습니다. 후지노가 일하러 간 사이에 너무 일찍 파티를 준비한게 큰 원흉. 게다가 서로 앙숙인 사람을 초대해서 닭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끝내주더군요.

마야가 쌍동이를 낳았습니다. 흐엥- 여자아이를 원했는데. 여자아이 옷도 잔뜩 샀고! 그런데 남자애들 둘이 다 뭐냐. 하여간 쌍동이 키우는 건 현실에서나 게임에서나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번에도 서보 에이온이 큰 아들 레이를 키워낸 경험을 토대로 큰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아기들은 잘 컸습니다.

북잡거리는 분위기를 참을 수 없어 젊은 삼촌 케이를 대학으로 파파 어웨이 날려보냈습니다. 케이는 문학을 전공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제시카 같이 참하게 생긴 걸프렌드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겠다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습니다. 케이는 알바한 돈으로 누나 쥰에게 핸드폰을 선물했습니다.

쌍동이들의 성격이 완전히 극과 극입니다. 기민은 엄마와 아빠(가 아니잖아!)를 닮아 얌전하고, 소극적이고, 친절한 아이입니다만. 체스터는 활동과잉에다, 불친절하고, 청결 점수 만땅으로 조금만 뭐하면 <으아, 더럽잖아~!>를 외치며 사람을 갈군다는...;; 그래도 기민과는 잘 노네요. 요녀석은 조금만 감시를 게을리하면 침대에서 팡팡 뜁니다. 정 뭐하면 만능 핵으로 성격을 개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쥰과 최초로 약혼했다 파혼했던 요리 히코가 이웃으로 이사왔습니다. 머리가 나쁜 심들은 원수되었던 기억을 망각하고 직장 동료로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경호원 로봇, 로망입니다! 악의에 차서 쓰레기통을 걷어차던 심에게 분노의 벼락을 내리더군요. 도둑만 잡는 거라 생각했는데 예기치 않은 장면에 웃다 쓰러졌습니다.

윈체스터 가문 이야기도 만들면 재밌겠다 싶네요. 모험가 존이 엄마 메리를 만나 딴따라라~를 하고, 4년 터울로 아들 둘을 낳으면 환상이겠다 싶더군요. 아이를 낳는게 랜덤이니 문제지만, 으샤으샤 해보는 거예욤. 청소년 심인 딘이 어린이 심인 샘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장면을 꼬-옥 보고 싶은 겁니다. 무엇보다 가족키스 하는 모습이 예뻐서...
그러다 집에서 불이나서 메리가 죽으면... 하하하! 죽음의 신에게 빌어 부활시키는 거예요. 일이 잘못되어 좀비가 되면 대략난감이겠지만. 그리고 동네 뱀파이어나 늑대심, 초록심을 헌팅하러 다니게 만들... (퍽!) 정말로 그랬다간 마을에서 쫓겨나겠지, 존.

Posted by 미야

2007/08/20 01:09 2007/08/2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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