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담배 피우는구나. (<- 엉뚱한 소리부터 하고 있다)
쬐꼼이 아니라 상당히 많이 실망했다. 알콜중독 예방을 선전하던 사람이 맥주 광고 찍은 것 같은 배신감이 든다. 군대 간다던 모 가수가 복무 면제를 받았다고 했을 적에 꼭 이런 기분이었지. 담배 싫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거, 일종의 조크였냐. 성인 기호의 문제라고 가볍게 넘기면 그만인데 나는 이렇게 마음이 호수처럼 넓다...;; 버닝이 급 식어버림. 딘 윈체스터라는 캐릭터는 여전히 좋지만 배우 젠슨 애클스엔 왕실망.
아무튼 1시즌에서 제일 재미 없게 보았던 후크맨과 벌레 씨. 배도 아프고, 머리도 울리고, 어떤 벌이 윈체스터 브라더스의 엉덩이를 쏘았나 이러면서 멍~ 하니 보았다. 미드나잇부터 새벽까지가 단 15분밖에 되지 않은 듯한 이상한 에피소드. 게다가 살충제의 화염분사기 기능 반나절? 그 살충제 용량은 과연 얼마인 건가. 가볍게 비웃어주고 차차차.
가끔 생각하는건데 평범한 사람들이 의욕만 갖고 퇴마를 한다는 건 역시 무리라고 본다. 영험한 스피릿 건이라도 있어서 최종박멸 헌터스가 되던가 해야지, 뭘 믿고 저렇게 맨몸으로 덤비는 건지. 악령 탐지기가 내장된 특이체질이라 거시기한 가려움증을 느끼며 <여기가 수상해욤> 이러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암염탄이나 빵빵 쏘고, 소금뿌려 시신을 태우는게 전부여선 해도해도 너무한다 느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부적난발, 노마쿠사만다 바사라다센다마카로샤타야소와타라야운타라타카만, 이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비유하자면 평범한 세일즈맨이 악질 자살폭탄 테러범을 맨손으로 잡으면 아무래도 허탈해지는 법 아니겠는가.
음... 몸이 아프니까 삐딱해지는구나. 그만 취침하도록 하자.
내가 좋아하는 Asylum 에피소드는 다음 주에 방영된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