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가족적인 악마님이시다. 따님과 아드님도 있으셨고... 아이들을 골라 배틀 로얄 교육도 시켜주시고... 이분, 늘그막에 자식 농사에 관심이 지대하시다.
세상을 말아먹을 악마 군단의 지배자라면 적어도 <소년마법사>의 카르노 정도는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 희대의 데몬 이터로 꽈드득 꽈드득 꿀꺽 하시어 악마님을 잡수어 주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그분이 강생할 <그릇>이 되어버릴 팔자. 죽자 살자 노력하지 않았음에도 상급 마법을 성공시켜 사람을 오징어 다리처럼 쪼개어놓고! 고기, 고기, 고기 이러고 햄버거를 뜯어먹어주는! 그래! 위대한 미국인은 혈관으로 콜라가 흐르는 법이야! (뭐?)
아무튼 소녀처럼 수줍고 (음?) 덩치와는 안 어울리게 힘 안 쓰는 새미는 아니라고.
그치만 그뉵 불거진 팔뚝으로 거리에서 웃통 벗어던지고 그러면 세계 지배는 가능할 것도 같긴 하다. 그 옆으로 딘이 같이 웃통 벗어주면 우주 지배까지 허황된 꿈은 아니리.
그러니까 악마님. 당신의 계획은 전면 수정되어야 해요.
<샤워씬! 붙어라! 계약하자! 당신의 영혼을 팔면 누드가 보인다!> 이러면 당장 엔딩이라고. 퓽.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