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양을 푸들로 속여 팔았다는 포복절도할 뉴스가 가.짜.였다고 한다.
뭐, 문제의 뉴스가 나왔을 적부터 배를 쥐고 즐겁게 웃었으니 본인이야 그것으로 괜찮다 생각은 하지만... 가짜 기사에 인용된 가수 가와카미 마이코는 가엾게도 뒤집어졌을 것이다. 당연히 날벼락이었겠지. 자신을 양과 개도 구분 못 하는 바보로 몰아넣은 거잖아. <우리 푸들은 짓지도, 개 사료를 먹지도 않아요> 라고 방송에 나와 말했다고 했으니 이 일을 우짠다야.

하루키의 소설 <양을 찾는 모헙> 생각이 나서 더욱 즐거웠다.
피해를 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가끔씩 만우절 특보 같은 이런 뉴스가 있어 주어야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법이다.

- 양의 눈은 초승달이 옆으로 누워있어서 절대로 개와 혼동될 리 없습니다.

* 사기 전화를 저도 받아보았습니다. 무어라 무어라 여자가 국어책을 읽는 목소리로 1차소환에 응하지 않은 당신, 2차소환에는 응하라 어쩌고 어쩌고 하더군요. 상세한 정보를 듣기 원하면 9번을 누르라고 해서 9번을 눌렀습니다.
수화기가 들린다 싶자 빈틈도 주지 않고 쏘아붙였죠.

쥰쥰 : 거기가 어디입니까?
남자 : 법원이다! (술 취한 목소리 내지는 중국인)
쥰쥰 : 해당 사건번호 불러보세요. 그리고 어디다 대고 반말이야? 어디 소속이고 직위가 뭐야.
남자 : (뚜~) 끊고 도망감

쳇! 겨우 3초 말해봤다. 길게 말하면 재미 좋았을 터인데.
은행권 피싱 말고 법원 피싱은 생소하네요. 이건 뭘로 돈을 부치라고 하는 걸까나?

Posted by 미야

2007/05/02 12:40 2007/05/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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