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운동이랍시고 - 그게 운동인지는 참으로 의심스럽지만 - 평일 퇴근시엔 지하철 한 정거장을 걸어서 다닌다. 대략 45분 정도 소요되는데 나에겐 이 정도가 제법 적당한 것 같다.
그래도 자동차 매연 들이마시고,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면서 걷는게 싫어 <부평 공원을 가로질러 가봅시다> 작전을 한 번 시도해봤다.

좋았다.
웃겼다.
왜냐고?

애들 전기 자동차라는게 뭐라는 걸 다들 알 거다. 흔히 백화점 옥상에서 많이 굴러다니는 물건인데 성인 남성이 걷는 속도로 징징거리고 돌아다니는 미니 사이즈의 장난감 자동차다.
이걸 공원에서도 대여를 하는 모양이었다. 엄마랑 같이 나온 것이 분명한 쬐끄만 아이들 둘이 신나게 타고 있었다.

그래봤자 징징거리고 달팽이 기어가는 속도다.
이걸 갖고.
<이번엔 내가 경찰이고, 네가 도둑이다. 달려~!!>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자동차 추격씬을 흉내내고 있었다.
어른이 빠르게 걷는 속도로 움직이는 장난감 자동차로... 그래봤자 여섯 살짜리가 은행 강도를 잡는다고 역할극을 하고 있었다.

집에서 그 엄마는 무슨 드라마를 즐겨서 볼까나?


생각도 안 했던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았다.

1. 그렇다고 해도 관리자 이름을 미야로 할 수 없다.
2. 기존 골쪽방 데이터를 끌고 이사갈 수 없다. 이곳 버전은 1.06이고 이사를 가려면 1.1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언젠가 모르고 1.1로 올렸다가 공룡 발바닥이 되어버림에 기겁하고 힘들게 다운그레이드를 했건만! 워쩌라고?
3. 이리저리 둘러봐도 태터이면서도 태터로 안 보인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4. 여전히 베타 서비스라는게 마음에 걸린다. 자료가 싸그리 날아가도 항의 한 번 못 하잖아.
5. 이올린이라는 건 뭐요?
6. 음란 블로그로 박해받기라도 하는 날엔...
7. 서관 게시판은 뭔 재주로 끌고 들어가지?

하여 일단은 유보. (털썩-)

Posted by 미야

2007/02/28 16:57 2007/02/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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