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적마다 근육이 당기고 피로가 풀리질 않는다.
노년기가 왔다.
의사는 나더러 20대를 넘기지 못할 거라고 했다.
유산될 아이였지만 운 좋게 태어날 수 있었고 대신 건강을 잃었다.
어려서 남자옷을 입히고 남자이름을 지어 액을 면하고자 했는데 효과가 있었는지 그만하면 명줄이 길어졌다.
그러나 내구도가 형편없기에 죽을 맛이다.
이러니 삼성에서도 프로포폴을 먹는 거겠... 먹어? 먹지는 않잖아? 그거 주사제 아녔어? 암튼 삭신이 너무 아프다. 이러니까 돈 있는 사람들이 안 아프려고 약을 찾는 거겠지.
끙끙 앓다보면 새벽이 온다. 이를 악물고 출근 준비를 한다.
내 또래의 다른 여자들은 밥 준비를 하고 있으려나. 모르겠네. 다들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
꿈에 건강하고, 몸이 어린 고양이처럼 늘씬하고, 갈색 피부에 손가락이 네 개인 다른 모습의 날 봤어.
건강한 걸 보니 기쁘더라.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