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기운 있는데 병원을 못 가

작년 11월달에 부평보건소를 방문하여 건강검진을 실시한 그 다음날부터 바로 목이 붓기 시작하더니 미열이 나고 몸살이 나 한 달을 앓았다. 망할 면역력...
컨디션이 계속 난조라 2월 연휴 끝나고 다시 같은 증상 반복. 미열에 두통, 콧물과 약간의 가래.
그런데 병원에 가기가 싫다. 나보다 더 아픈 환자에게 접촉하면 어쩐지 당할 거 같아서.
그동안 지어놓고 먹지 않은 약이라던가, 종합 감기약을 먹고 버티는 중인데 낮보다 밤에 더 아파서 죽을 맛이다.

마스크를 쓰고 버스에서 기침하면 모세의 기적이 펼쳐진다.
아니, 제가 폐와 기관지가 나쁘긴 해도 신종코로나 아니거든요?! 일단 고열이 안 나욧!

나이를 더 먹으면 먹을수록 몸이 무너져내리는게 느껴지는데 일단 염증수치가 장난이 아니고...
상처가 잘 생기면서 쉽게 낫지 않는다.
어. 이거 진짜 무서워. 아물지가 않는 거야. 상처가 아물지 않아. 원래 저절로 낫는 거 아니었어?

울적해. 닥치고 전부 꺼져 외치고 싶다.

Posted by 미야

2020/02/05 16:55 2020/02/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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