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물품 단종으로 재고 비품이 없어서 수리가 어렵다는 연락이 몇 번이나...
니콘 코리아 사이트에 읍소했더니 용산에서 1점을 수소문해서 어떠케어떠케 수리는 마쳤다고 한다.
휴우... 수리비는 81,600원.
다음에 또 고장나면 작별을 고해야 할 것 같다.
그런 까닭으로 며칠동안 카메라를 검색해봤다.
기계치에겐 그다지 즐거운 로동이 아니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골라야 한단 말인가.
게다가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며, 사진기를 잘 다루는 것도 아니다.
내게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카메라가 필요하다고 느낄 건덕지도 없었겠지.
암튼 시큰둥한 마음으로 차세대(?) 똑딱이를 알아보던 중 그나마 눈에 들어온 녀석.
캐논 G5X 모델이다.
뭐가 마음에 들었느냐 물으면 곤란. 소지하고 다니기 적당한 크기에 바디가 "카메라" 라는 느낌이 들어서?
기능이 뭐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접사기능은 예의 쿨픽스보다 떨어진다.
주제에 가격이 80만원대다. 음... 솔직히 놀랐다. 하이엔드라는 거, 그렇게 비싼 거였나.
가끔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풍경이나 들꽃을 찍으면 되는 용도인데 가격이 80만원.
오빠에게 예전에 쿨픽스를 얼마 주고 샀는지 기억이 나느냐고 물어봤다.
악세사리 포함하여 30만원대였다고 대답이 돌아왔다.
음... 떠올려보면 쿨픽스는 실직 위로 선물이었다.
해고당하고 집에서 놀던 중, 똑딱이 들고 인천 월미도 유람선 타러 갔는데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투덜거렸더니 어지간히 불쌍하게 보였던지 바로 사줬다.
현찰로 주지. 쳇.
암튼 수리를 마치고 돌아올 쿨픽스가 얼마나 더 버텨줄지는 잘 모르겠고...
하이엔드 카메라를 욕심내어 사도 될련지 판단이 안 선다.
어쨌든 모델명이라도 적어두면 나중에 참고가 되겠지. 끗.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