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직원들이 기계를 점검하면서(?) 금고? 박스? 하여간 쇠로 만든 통을 열쇠로 열고 그 안에서 현금 다발을 꺼내어 입고 처리를 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되었다.
그런데 좀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이... 이 남정네들이 돈을 바닥으로 패대기질을 친다?
그러더니 즉석에서 5만원권, 1만원권, 5천원권, 1천원권으로 후다다닥 분류해서 노란 고무줄로 묶는 거였다.
- 어? 마트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돈을 정리해?
아니, 저... 그거 있잖아. 영화에 나오는 거. 손목에 수갑으로 연결해서 가지고 다니는 돈가방.
그 안에 일단 넣고 가서 안전한 장소에서 돈을 세어야 하는 거 맞지 않아?
딱지치기 자세로 앉아서 다발로 지폐를 툭툭 던지는 거다. 자, 천원권 받아라. 여기 5만원 다발이다. 이렇게.
그렇게 한참 돈을 종류별로 정리하더니 가방에 넣고 가더라고.
원래 그렇게 하는 거 맞아? 마트 한 가운데서?
문제는 그렇게 10분 가까이 기다려 겨우 내 순서가 되었는데 바로 오류 떠버리네.
기계가 입금하려던 돈을 와드득 꿀꺽 삼켜버림. 젠장. 직원 불러서 돈 꺼내는데 다시 10분 걸림. 짜증.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