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 정확하게는 출퇴근시 이용하는 정류장에서 약 80미터 떨어진 고등학교에서 수능시험을 치룬다.
작년에는 오토바이와 택시, 경찰차가 난리를 치며 - 경적을 울려라 빠라빠라빠라밤 - 미친듯이 지각생들을 실어 날랐다. 농담 안 하고 순찰차가 과속으로 밟으며 빨간불 무시하고 달리더라. 정류장에 선 어른들은 두 팔을 위로 올려 만세 만세 이러고 응원하고...;;
올해는 쥐죽은 듯이 조용했다. 이런 것도 학번 분위기 타나.
교실을 잘못 찾았다며 막 우는 아이들은 없었던 것 같다.
반대로 순찰자가 기합을 지나치게 넣어서 민망.
지붕으로 "경찰차" 네온싸인 번득이며 주변을 순찰, 애들과 같이 나온 학부모들이 "약 먹었나" 물끄러미 쳐다보는 추태가 벌어짐. 아니, 걍 모양만 봐도 경찰차인 거 다 안다니까요. 그렇게 나이트 룸쌀롱 광고하듯 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 그러셨엉. 아무튼 재밌다.

1시간 늦게 출근 그따구  배려를 못 받았기 때문에 오히려 버스 안은 한가해서 좋았다.
어쨌든 다들 좋은 결과 있기를.

Posted by 미야

2012/11/08 13:07 2012/11/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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