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 아버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요.
핀치 :  이건 네가 의대 합격한 날 찍은 사진이지. 항상 널 자랑스러워 했단다.
윌 :  아버지의 물건들을 보니까 전 아버지를 너무 몰랐더라고요.
핀치 : 아버지란 아들에게 수수께끼 같은 존재란다.
윌 : 대부분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비공식적인 전기를 읽거나 이런 걸 볼 기회가 없죠. 이것들 전부요. 아버지가 회사의 절반을 물려주셨을 적에 한 회계 감사 자료예요. 대부분은 이해를 못 하겠어요. 전 컴퓨터에 대해선 문외한이거든요. 아저씨처럼요.
핀치 : 그렇지.
윌 : 하지만 모순이 있다는 건 알아요. 혹시 아버지가 거의 7년 동안이나 IFT 문을 닫았던 걸 알고 계셨어요?
핀치 : 그래. 직원 규모를 줄였어.
윌 :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고 내쫓았어요. 왜 그러셨을까요? 그리고 이걸 보세요. 아버지가 무슨 연구를 하셨는지 몰라도 그걸 정부에 1달러를 받고 팔았어요. 아마 정말 그 정도로 가치가 없거나 가치를 매길 수 없다는 뜻이겠죠. 아버지가 이 일에 대해 말씀하신 적 있으세요? 아저씨가 가장 친한 친구였잖아요.
핀치 : 아니, 얘기한 적 없단다.


저 빨간 글씨가 말이죠. 아저씨와는 달리 전 컴퓨터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으니까요, 이게 아니고.
아저씨나 나나 아빠처럼 컴퓨터를 잘 하진 못하잖아요, 이 의미입니다.
DVD로 봤을 적에도 후자로 인식됨.
그리고 해롤드는 네이슨과 달리 컴퓨터나 IT 업계가 아닌 보험 일을 하고 있지요.
윌은 해롤드 아저씨를 아빠의 절친(애인)으로만 알고 있을 듯해요. 같이 일했다거나, 아빠 회사에서 뭔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거나, 이런 건 없뜸? 리얼리?

것보다 억만장자 재산의 절반을 상속. 절반은 당연히 이혼한 전처에게로 갔겠지요.
이녀석 가봉인가 우간다인가... 응? 어디였지? 아! 수단. 거기 분쟁지역인데. 거기 간다고 했죠.
어마어마할 재산 규모를 상상해보니 반군에게 납치당하는 거 아닌가 쓸데없이 걱정되더군요.



* * * 덧붙여서. 해롤드... 정말 무서운 사내입니다.
뜬금없이 등장, 입속에 박힌 가시와도 같은 해롤드의 여자친구에 대해 네이슨이 전혀 눈치를 못챘죠.
윌은 해롤드가 아빠의 절친이라는 것만 압니다. 컴퓨터 천재라는 걸 몰라요.
알리시아는 네이슨에게 해롤드라는 인물이 붙어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그게 누구냐고 되묻죠.
다리 하나 건너면 뚝뚝 끊어져요. 인간이 관계를 맺고 사는 한, 이런 건 솔직히 불가능합니다.
물론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 E메일이니 전화니 문명을 등지고 산속에 들어가 살면 완벽하긴 하죠. 그런데 해롤드는 억만장자이고 쌍동이 빌딩 사건 전까지 돈을 갈퀴로 벌어들였습니다. 이런 남자가 네이슨을 바지 사장으로 앞세우고 자신은 뒤에서 줄만 잡아당겼다? 하하하. 사람들이 전부 동태 눈깔일까요.

Posted by 미야

2012/10/17 13:50 2012/10/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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