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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와 같이 한 다이너 장면에서 카메라가 왜 이걸 한참 잡는지 처음엔 이해가 안 갔습니다. 저 대머리 아저씨가 경찰인가? 그런데 사복입니다. 계산을 하는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죠.
카메라의 시선이 곧 핀치의 시선입니다. 잘 뜯어보면 이 양반, 사람을 안 보고 있어요...;; 쿠키(파이) 포관함을 보고 있습니다. 배가 고프구나, 단게 막 땡기는구나, 루트 망할 년이 설탕을 안 줬서, 이랬다가.
연결되는 장면이 나중에 나오네요.

과거, 기계를 가르치는 중입니다. 내가 지금 손가락 몇 개 들고 있니? 아빠 말 잘 듣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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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숨박꼭질 놀이를 빙자한 스토킹 훈련 중.
결국 사장님, 머리를 핑핑 돌려 기계를 생각(사실은 걱정)하고 계셨던 거군요.

- 기계는 당연히 핀치와 루트를 지켜보고 있다.
- 루트는 "기계가 왜 당신을 보호하지 않는 거죠?" 질문한다.
- 아빠가 기계를 그렇게 가르쳤다. "날 보호하는게 아니고 모든 사람을 보호해야 합니다"
- 떼쟁이 좐 리스는 "아빠가 널 잘못 가르쳤어" 라고 기계에 대고 버럭 소리지른다.
- 기계, 리스의 협박에 굴복함...;;

모든 시스템은 반드시 오류를 일으키는데 원인과 그 결과가 참으로...;; 음.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2002년도에 작은 빵가게에 앉아 웹캠을 쓰는 사람이면 얼리어댑터겠어요. 당시엔 와이파이도 흔치 않았고 무선 인터넷도 희귀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것보다 맛있겠다... 꼴깍.

Posted by 미야

2012/09/30 14:00 2012/09/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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