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야검사비만최고30만원

계절이 바뀐다 싶으면 에푸치, 에푸치, 겔록겔록이 당연한 저에겐 신종플루는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까잇 것, 걸리면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워있다 재수 없음 뒈지는 거지 - 자조적으로 곱씹고는 있어도 본심은 절대로 그럴 리 없죠. 독감 걸려 죽는 건 폼이 안 나잖아,  딘 형아 목소리로 외치며 그냥 손수건을 씹어요.
어쨌든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분이 오셨고, 귀가 따끈따땃~합니다.
어허허, 저 같은 즈질 체력의 소유자는 어떻게 살으라는 거예여.

어디서 보니까 열이 38도인데도 보건소에 가니 약도 안 주고 집에 가서 쉬라고만 그랬다고.
하지만 집에서 쉬는 것도 쉽지는 않죠. 감기(?) 정도론 결근이 안 되니까 아파도 그냥 묵묵히 일만 해야 하는 우리네 근로 여건.
신종플루인지 아닌지 확인하는데 5일 걸리고, 그것도 돈을 처발라 최대 30만원이나 비용이 들고 - 걸렸구나 판명나서 약 먹으면 너무 늦어서 타임 아웃 - 뭐가 이래?
그나마 약도 없대요. 돈은 그런데 쓰는게 아니라며 정부에서 매출 전표를 취소시켜서.
강바닥 정비하고 매운탕 끓여먹느라 다들 정신이 없는 건지.

집에 가는 길에 체온계라도 사들고 가야할까봐요.

Posted by 미야

2009/08/28 12:23 2009/08/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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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마리에 2009/08/28 18:14 # M/D Reply Permalink

    질병관리본부 홈피에서 가서 읽어보니, 고위험군이 아니면 집에서 그냥 쉬라고 하는 듯한...ㅜ,ㅡ
    초장에는 안 그러더니 대대적으로 퍼질거라고 예상하고 약을 아끼는 거 같아요. 으으흠...
    이번 신종플루가 전염성이 높아서 문제인 거 아닌가요? 회사 사람들한테 모조리 다 옮겨 버릴 게 아니라면 쉬어야... 두둥.

  2. T&J 2009/08/28 18:31 # M/D Reply Permalink

    나마리에님 댓글보고 열폭합니다....그러니까 고위험군이 아니었는데 재수없게 죽는 사람은 니 사정이란 말씀?
    흠,,,,,,국가에 위기가 왔을 때 지도자의 진면모가 드러나는 법이지요. 말한 걸 어긴 일이 한 번도 없다는 그분은 과연 어떻게 할지? 문제는 어떻게 잘 해결할까를 기대하는 게 아니라 이번엔 또 어떤 삽질을 보여줄까 생각하게 된다는 겁니다.....
    흠, 계절 바뀔 때 심하게 고생하시는 모양이네요-모쪼록 쉬시어요.
    에잇...뭐 이렇습니까, 그래.

    1. 나마리에 2009/08/28 19:36 # M/D Permalink

      홈피 더 보니까 지금은 전파를 최대한 억제하는 단계라서아직까지는 타미플루를 다 처방하는 거 같네요. 나중에 더 만연하게 되면 방침을 바꾸려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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