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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해보자는 거냐...
연속 4일째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구형 컴퓨터로 백신을 돌리는 것도 꽤나 시간이 잡아먹히는 관계로 1시간은 꼬박 손가락을 빼물고 어금니를 바닥바닥 갈아대야 할 상황이다. 그나마 개인적으로 구입한 안철수 백신이 있어서 다행이지, 완전히 [적들의 급습] 이다. 리니지 핵부터 시작해서 무어라 무어라 나불나불 트로이 목마까지, 언제, 어디서, 무슨 영문으로 감염된 건지 짐작이 가질 않는다. 거기다 치료를 마치고 재부팅을 하면 다시 [감염되었는디유~] 로 원상복귀, 사람 혼을 쏙 빼놓았다.
정말로 해보자는 거냐...
있지도 않은 허리에 손을 올리고 콧김 푸욱-
어쩔 수 없이 스파이웨어까지 별도로 구입, (돈 발라댄다) 다시 돌려봤다.
안철수가 이기냐, 바이러스가 이기냐.
끝까지 가보는 것이다. (젠장, 차라리 컴퓨터를 하나 사줘어어~!!)



PS: [카가미 기미히코에게 어울리는 살인] 이라는 충격적인 부제가 달린 [플리커 스타일] 책을 책방에서 구입. 무려 가족, 유괴, 살인, 오컬트, 강간, 감금인 것이다!
그런데 이놈의 컴퓨터 때문에 첫장을 넘겨보지도 못하고 있다. 아니, 그전에 직장에서 소설책을 읽어보겠다고 날뛰는 것 자체가 간덩이 커다란 짓 아닐까.
에이, 모른다. 넘어가자. 나는야 월급도둑.

Posted by 미야

2006/09/12 10:54 2006/09/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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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제국 루트로 [음양사 3편] 이 보이길래 밤새 다운로드 창을 열어두었다.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종료하기 전, 잠깐 짬을 내어 다운로드 받은 영화의 화면을 확인해봤다.

- 어라. 세이메이는 안 나오는 거야?
영화 음양사 1편과 2편에선 세이메이와 그의 만남 커플 히로마사가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타이틀이 [음양사3] 이면 똑같이 세이메이와 히로마사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 초반에 기독교 박해가 나온다.
으화하~ 아베노 세이메이는 헤이안 시대 사람인데 워케 기독교가 나오느냔 말이다. 일본의 기독교는 전국시대에 포교되었으니까 세이메이와는 대략 600년 정도 벌어진다.
다른 음양사인가...
하긴, 일본 음양사가 세이메이만 있다면 섭섭하다.
그런데 왜 3편이냐?
종잡을 수 없는 의구심을 뒤로하고 출근부터 하고 보았다. 집에 가서 차근히 살펴봐야겠다.

그나저나 세이메이 러브와 추젠지 러브와는 상관 관계가 어떻게 될까나...
 

Posted by 미야

2006/09/11 11:38 2006/09/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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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gy 2006/09/11 12:50 # M/D Reply Permalink

    예전에 "전교생"이란 제목만 얼핏 듣고 친구에게 받은 애니메이션이 하나 있었더랬습니다. 씨디주며 친구가 '정말로 이런 걸 보냐?'라는 눈빛이길래, 열혈물을 이해 못하다니.. 라는 눈빛으로 돌려줬더랬죠. 그랬는데 집에 와서 돌려보니... 왠 18금? 그 순간의 황당함이라니... 나중에야 제가 찾던 것이 '불꽃의 전교생'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2. elsra 2006/09/12 04:33 # M/D Reply Permalink

    속으셨습니다... 그건 마계전생이라고 상당히 옛날에 나온 영화입니다. DVD 발매하면서 음양사 3라고 부제를 넣었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라고 하네요.

    1. 미야 2006/09/12 10:37 # M/D Permalink

      레옹2에는 레옹이 안 나온다? 으앙~ T_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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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의 스핀 오프 시리즈인 NYCSI 시리즈의 반장 맥 테일러는 홀애비로 설정되어 있다. 그의 와이프는 유태인으로 9.11 사태 희생자다. 본인의 기억력이 워낙에 끝장이라 자신은 없는데, 아내의 시체도 못 건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여 1기 1화 엔딩은 그라운드 제로에서 아내를 그리워하며 고개를 떨꾼 맥 반장님으로 마무리된다.

단순히 드라마일 수 있다. 하지만 맥 반장이 아내를 그리워하는 장면에서 나는 늘 눈물을 글썽이곤 한다. 이 해병대 출신의 단단한 사내는 아내가 죽자 유품을 즉각 정리했다. 그런데 딱 하나를 못 버린다. 사진도 아니고, 귀금속도 아닌, 그것은 비치발리볼이다. 아내가 후후- 하고 숨을 불어넣은 고무 공이다. 그 속에는 이미 죽고 세상에 없는 아내의 숨결이 들어가 있다.
벽장 속에 여전히 들어가 있을 비치발리볼 생각만 하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나라면 미쳐버렸을 것 같다.

9.11 을 앞두고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음모론이고 뭐고.
죽은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부터 생각을 해주었으면 한다.
 

Posted by 미야

2006/09/09 11:29 2006/09/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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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ri 2006/09/10 11:48 # M/D Reply Permalink

    후르츠펀치팡팡이없어졌어요 ㅠㅠ 다시 올라오나요?ㅠ

    1. 미야 2006/09/11 11:22 # M/D Permalink

      미완인데다가 (더 써야 한다는 압박을 참을 수가 없...;;) 도중에 내용상 중요한 오류가 발견되어 일단 뒤로 접었습니다. ^^ 언젠가는 돌아옵니다. (그 언젠가가 언제냐가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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