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4일째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구형 컴퓨터로 백신을 돌리는 것도 꽤나 시간이 잡아먹히는 관계로 1시간은 꼬박 손가락을 빼물고 어금니를 바닥바닥 갈아대야 할 상황이다. 그나마 개인적으로 구입한 안철수 백신이 있어서 다행이지, 완전히 [적들의 급습] 이다. 리니지 핵부터 시작해서 무어라 무어라 나불나불 트로이 목마까지, 언제, 어디서, 무슨 영문으로 감염된 건지 짐작이 가질 않는다. 거기다 치료를 마치고 재부팅을 하면 다시 [감염되었는디유~] 로 원상복귀, 사람 혼을 쏙 빼놓았다.
정말로 해보자는 거냐...
있지도 않은 허리에 손을 올리고 콧김 푸욱-
어쩔 수 없이 스파이웨어까지 별도로 구입, (돈 발라댄다) 다시 돌려봤다.
안철수가 이기냐, 바이러스가 이기냐.
끝까지 가보는 것이다. (젠장, 차라리 컴퓨터를 하나 사줘어어~!!)
PS: [카가미 기미히코에게 어울리는 살인] 이라는 충격적인 부제가 달린 [플리커 스타일] 책을 책방에서 구입. 무려 가족, 유괴, 살인, 오컬트, 강간, 감금인 것이다!
그런데 이놈의 컴퓨터 때문에 첫장을 넘겨보지도 못하고 있다. 아니, 그전에 직장에서 소설책을 읽어보겠다고 날뛰는 것 자체가 간덩이 커다란 짓 아닐까.
에이, 모른다. 넘어가자. 나는야 월급도둑.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