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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량의 상자 코믹스판

삼양출판사에서 8월 신간으로 나온답니다.
나의 교고쿠도님하는 이렇지 안아~ (그래도 이렇게 보니 정말 좋구나)
"정식 한국어판" 글자에 햄볶아요. 국내 교고쿠 랜드에선 얼씨구나 하면서 난리 났...
그런데 벌써 이번 달 책 (예상) 구입비가 7만원이 넘어간다. 우짤겨?
북카트에 담긴 책을 주문하겠습니까... 우갸각, 잠깐 기둘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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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야

2009/08/10 12:55 2009/08/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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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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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임팔라 베이비가 아닌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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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샘이 아닌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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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묻지 말라고. 다쳐.

Posted by 미야

2009/05/26 23:38 2009/05/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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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나 공포 소설 마니아라고 해도 로보캅조차 무서워 못 봤던...
13일의 금요일을 제가 봤겠습니까? 절대로 무리.

음... 그러고보니 꽤나 인상 깊었던 공포 만화 단편집이 있는데 제목조차 기억이 나질 않네요. 무척 오래전에 봤던 거고, 게다가 해적판이어서 작가분이 누구인지 표기조차 되지 않았어요. 아무튼 그중에 “냉장고” 라는 단편이 있었는데 충격이 너무 커 나중에 앓아누웠다능...

주인공 남자가 원룸으로 이사를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짐을 풀지도 않은 텅 빈 방에 어찌된 영문인지 냉장고가 한 대 있는 거예요.
먼젓번 사람이 쓰다 버리고 갔나, 어리둥절해 하며 냉장고 문을 엽니다.
예상과는 달리 작동이 제대로 되고 있고, 와우~ 선반에 맛있어 보이는 신선한 고기가 들어가 있는 거예요.
주인공은 자신의 행운을 기뻐하며 고기를 조리해서 먹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에도, 다다음 날에도 고기가 있는 겁니다.
남자는 이상하다 생각하며 이웃에게도 조리한 음식을 나눠줍니다.
그렇게 했음에도 고기는 줄지 않습니다. 오히려 느는 것처럼도 보입니다.

일주일이 지나자 노이로제에 걸립니다.
누군가 자신의 집에 들어와 냉장고 속에 고기를 넣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사를 갔다던 전 세입자는 여전히 그의 집에서 살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주인공 남자는 원룸 입구로 여러 개의 자물통을 설치합니다. 심지어 직장에도 나가지 않고 하루종일 냉장고만 쳐다봅니다. 고기는 이제 아래칸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감시를 하기 위해 잠도 잘 수가 없습니다. 냉장고 앞에「고기를 넣지 마시오」메모를 써서 붙여두기도 합니다. 그래봤자 냉장실 전부가 고기로 꽉 차버립니다.
한 달이 지나자 냉장고 문을 닫을 수가 없게 됩니다. 온 방안에 비릿한 악취가 진동합니다.
남자는 참다참다 절친한 친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우리집에 있는 냉장고가 이상해. 제발 도와줘."
친구는 고기가 저절로 넘쳐난다는 냉장고 이야기를 듣고 신기해합니다. 식비가 나가지 않아 좋겠다며 부럽다는 반응도 보입니다. 꾸며낸 거짓말 아니냐 의심도 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다 방문을 약속합니다.
 
"나는 이 냉장고가 살아 있다고 생각해."
차고 넘치는 고기는 방바닥까지 흘러내렸는데 그 아래로 핏물이 고여 있습니다.
그의 집에 방문한 친구는 놀라서 방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이걸 때려부수고 싶어."
주인공 남자는 장도리를 들고 냉장고를 노려봅니다.
"귀신 들린 냉장고야."
그는 그걸로 미친 듯이 냉장고를 후려칩니다. 꼴 좋다 막 웃어대면서요.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내일이면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갈 것만 같습니다.
어느새 없어진 친구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인사도 없이 사라졌다고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분이 나빴겠지요. 주인공 남자는 내일 아침이 되면 흉한 모습을 보여 미안했다고 전화로 사과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아침이 됩니다.
냉장고는 언제 그랬느냐며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온 집안이 피투성입니다. 반쯤 열려진 냉장고 문으로 사람의 손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친구의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손입니다. 바닥에는 사람의 내장으로 보이는 것도 굴러다닙니다.
남자는 망연자실하여 냉장고를 쳐다봅니다.
동시에 현관문을 박차고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냉장고가 저지른 짓이야! 내가 아니야! 믿어줘!"
망치를 든 남자가 외칩니다.

이 만화를 보고 고기 반찬을 못 먹었어요.
그런데 기회가 닿으면 정식으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Posted by 미야

2009/03/26 14:59 2009/03/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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