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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4 다우징, 징징, 다우징 by 미야

다우징, 징징, 다우징

물건을 좀 (심각하게) 굴리는 경향이 있는 쥰쥰은... 오, 갇, 언젠가 뚝딱거리고 만든 손바닥만한 크기의 나무상자 속에서 언제 구입한 것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 펜듈럼을 찾아내고 얼랍쇼를 외쳤다. 그리고 손바닥 위에서 빙글빙글 돌며 어리광(?)을 부리는 펜듈럼에 순식간에 눈이 하트가 되어선, 크리스탈 환타지 사이트에서 은침수정 펜듈럼을 또 질러버렸다... 구제불능.
정 뭐하면 목걸이로 쓴다고 변명하면서,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다우징을 잘 하느냐고? 그럴 리가 있겠는가. 아하하! <- 맙소사. 권장할만한 자세다...;;


이번에 데려올 아이. 무게감이 있었으면 하는 희망사항. 원래는 흔들어보고 파장이 맞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사진만 보고 맞선이다. 이건 막 우편 신부 데려오는 듯한 기분...;; 겍.

글래스 보드 같은 건 안 쓴다. 손바닥이나 땅바닥에 대고 곧바로 추를 세우는데 경험으로 보자면 긍정의 대답은 수직방향, 부정의 방향은 늘 가로방향이다. 이름이나 나이, 혈액형으로 테스트를 해보면 열이면 열이 저렇게 나온다. 모르는 사이에 흔든다는 의견이 그래서 가능할지도.
정신사납게 빙글빙글 도는 경우는 잘 모르겠는뎁쇼~ 로 생각한다. 다만 45도 각도로, 그러니까 비스듬한 각도로 흔들릴 때가 종종 있는데 이건 뭐라 해석하면 좋을지 여전히 모른다.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뜻일까?

어쨌든 빙빙 돌며 흔들리는 추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거다. 밤중에 초를 켜놓고 목욕을 즐기는 것과 비슷하다. 진정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아 위가 죄다 헐어버린 작금, 나에겐 이런 조그마한 위로가 필요하다.

Posted by 미야

2007/07/14 19:28 2007/07/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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