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 막혔다.

신 내린 것처럼 타자를 치며 한창 분위기 타고 있는데 따악 걸렸다.

젠슨, 몸무게 얼마입니까?

급한 마음에 인터넷으로 프로필을 뒤져봐도 키와 눈동자 색 이야기만 있을 뿐, 정작 찾고 있는 몸무게 언급은 없었다. 민감한 거니까 그러겠거니 싶었지만 덕분에 중요한 부분에서 중요한 대사를 뜯어 고쳐야 한... 우겍! 싫어!
189cm라면 대략 루카와를 모델로 삼아도 되는 것인지? 그치만 이쪽은 헌터이고 (사실은 배우이고) 한쪽은 고교생 농구선수 (사실은 만화책 등장인물) 다.

자잘한 거에서 막히는게 제일 짜증난다. 대략적인 허수를 적고 딘이 <내가 뚱보로 보여?!> 라고 맞받아치는 걸로 해야 하나. 그치만 분위기상 농담 따먹을 장면이 아니라는게 문제.


하느님, 로또 복권 당첨번호를 가르쳐 주시는 김에 젠슨 몸무게 숫자도 꿈으로 보여주세요.

살아 생전에 별 소원을 다 빌어본다.



* 머리 나쁘면 죽도록 고생. 솔로몬의 작은 열쇠가 레메게톤이고, 레메게톤에서 서술한 것이 게티아 마법이고, 그렇다면 글리모아는 뭐꼬.
여하간 불만인게 이놈들은 히브리어, 라틴어, 헬라어와 콥트어, 그리스어 말고는 학습을 전혀 안 하는 거냐? 인간들도 외국어 배운다고 땀을 빼는데 이래서는 너무 게을러빠진 거 아닌가. 그리스 말로 <목격한 거 안 말해주면 계속 저주할거야, 할멈...> 이라 으름장을 놓던 먼치 형사 생각이 나서 잠시 혈압이 내려갔다. 눈 땡그랗게 변해 <그리스 말을 다 할 줄 알아요? 선배?> 이러던 투투올라는 무지하게 귀여웠지만, 영어로는 저주가 되지 않는다는게 대략난감.
뭐, 어쨌든간에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슈(呪)는 이름이라고 아베노세이메이가 그랬지. 에잇, 아밤바다!

Posted by 미야

2007/07/23 22:32 2007/07/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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