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 댁에서 읽은 건지 잊어먹었당... (털썩) 머리 나쁜 사람의 죄악.
아무튼 젠슨은 커피 뚜껑을 열고 커피를 마신다는 내용이었는데 솔직히 난 많이 놀랐다.
에엑?! 뚜껑을 닫고 먹을 수도 있는 거였어요? @_@
그러고보니 닥터 하우스도 뚜껑을 닫고 마시더라.
놀란 표정의 집박사님, 원츄.
아이스 커피는 저기다 빨대를 꽂아 마신다.
뜨거운 커피는 일단 뚜껑을 따서 한 모금 홀짝이다가 (앗, 뜨거~!) 비명을 지른 뒤에 다시 뚜껑을 억지로 닫는다. 약 5분 정도 지나서 괜찮겠거니 판단이 서면 다시 뚜껑을 열고 조용히 마신다. 이게 상당히 귀찮기 때문에 아예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시기도 한다. 다시 말해 나는 고양이 혀다. 뜨거운 커피를 좋아한다고 늘상 말하지만 엄격히 말해 미적지근한 커피를 좋아하는 것이 맞다. 제기랄. 커피 마신지 1시간인데 저 그림을 보니 또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집박사님, 한 모금만... 우엥.
그건 그렇다치고.
내 주변엔 저 상태로 커피 마시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그러다보니 저런 방식으로 오차를 즐기는게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진다. 평소 사람 관찰하는게 필요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나는 너무나 폐쇄적이다. 저걸 보고 놀라다니.
그래도 뭐랄까, 비유하자면 요구르트 병의 맨 아랫부분을 이로 뜯어 마시는 사람을 목격한 듯한 기분.
우엥, 다 관두고 베스킨라빈스 가서 카푸치노 블라스트 먹구 싶다.
라고 해도. 지금부터 저녁 7시까지는 토요 취침 시간.
워째 평생 잠만 자다 인생 종치는 것 같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