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를 마셔봤다

내린 커피라고 생각했다. 색깔도 그렇고, 내온 찻잔도 그렇고... 그런데 얼마나 서랍에 넣고 묵혔으면 커피 향이 안 나는 거냐 이러면서 한 모금 호륵 마셨다.
난 속았다.

한줄짜리 요약 감상 : 번데기 우려낸 거 맞지! 그런 거지!

그 비싼 보이차라는데 환상이 박살났다. 음, 역시 나는 우아함과는 거리가 먼 것인가. 진짜로 어렸을 적에 뭘 모르고 맛있게 먹던 번데기의 맛이 느껴져서 기겁을 했다.
이거 말고 오렌지 피코가 제일 근사한 거 같어.
아니, 역전 다방 커피가 댓길이야. 프리마 잔뜩, 설탕 잔뜩. 뜨거운 물만 부으면 오케이.

Posted by 미야

2007/03/29 08:55 2007/03/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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