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자님 원고가 인쇄소로 넘어갔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캐릭터를 증오로 망가뜨리고, 제로스를 그따위로 말아먹었다고 딱부러지게 언급했음에도 본인은 결코 욕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특정 분 때문에 솔직히 제정신이 아니지만, 이미 책자가 인쇄되고 있다니 더 이상 제가 무어라 할 단계도 아니고 해서 머리속을 뱅뱅 도는 온갖 욕말을 땅속에 죄다 파묻고 레드썬을 외칠 겁니다.
한동안 제가 무지막지하게 신경질적으로 굴어도 그러려니 이해하시고, 조금이라도 제 생각을 해주신다면 호기심에 옆구리를 찔러본다던가, 어깨를 친근함을 담아 톡톡 친다던가, 여어 하고 불러본다던가 식의 관심은 일절 안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절 싫어하시는 분들이 또 무어라 할 수 있지만 그건 그것대로 무시하겠습니다.
인간 혐오증이 극단을 달려 이렇게 방어막을 안 치면 제 정신이 다치겠습니다.
웃기게 미친 사람 취급받는 것과 정말로 미치는 건 수준이 다르잖습니까.
일상 생활 포스팅이라던가, 수퍼내츄럴 버닝이라던가, 서관 정리 작업은 예전대로 진행합니다.
겉보기엔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 없을 겁니다.
단, 책자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머리가 홱 돌아 급격히 무너질 수 있으니까 요걸 좀 피해달라는 겁니다.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