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이란 걸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요?
대학 3학년 때부터... 라고 기억하지만 그보다 더 늦었을 수도 있겠군요. 역시 남들보다 곱의 곱절은 느린 마이 페이스. 중학교 시절부터 덤벼들었다는 분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2. 주로 어떤 글을 많이 쓰시나요?
곧 죽어도 팬픽션. (꽥!) 다분히 오리지널틱하다는게 문제.

3. 3인칭을 주로 쓰세요, 아니면 1인칭을 자주 쓰세요?
3인칭을 주로 쓰지만 프로 의식이 없는 관계로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편입니다. 초창기 시절엔 1인칭만 썼다오.

4. 글을 쓸 때 생각을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미친 사람 취급 받습니다! 헤벌죽 웃으면서 길거리를 걸어가 보아요. 엠뷸런스가 출동합니다. 땅을 착실히 밟고 있는데 정신은 망상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으니까 옆에서 보면 상당히 무섭다고 하네요. 심각해지면 현실 감각이 깡그리 없어집니다. 섬망 비슷하게 가기도 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정 대입이 극대화되면 소화장애 및 거식증이 나오기도 해요. 좋은 증상은 아닌 것 같군요. 부끄럽지만 가끔은 자기가 쓴 글에 취해 울기도 해요. (<- 바보)

5. 수정을 할 때 나만의 노하우라면?
여러번 읽고 고치는 거죠. 한동안 접어두었다가 오랜 시간 뒤에 다시 보기도 합니다. 이건 내 글이 아니야, 절규하는 일도 종종 생기죠.

6. 완결한 작품은 몇개나 되시나요? 없으시면 현재 쓰고 있는게 몇화까지 갔는지라도...
묻지마, 다쳐! 샤랍!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도망치는게 버릇이라 미완은 지뢰밭.

7. 진정 글쟁이가 기쁠 때는 언제라고 생각하세요?
같이 불타오르며 버닝의 감상글 남겨줄 때. 같이 망상 극장에서 놀아요, 우리.

8. 글을 쓰실 때는 워드를 많이 쓰세요? 아니면, 옛날 처럼 원고지에 펜?
원고지를 사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줄거리 수첩은 있지만 이건 거의 암호문 수준이고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자판을 두드립니다. 볼펜으로 쓰면 속도가 느려서 힘들어요.

9. 자신이 설정한 캐릭터를 많이 좋아하시는 편입니까?
아닌 사람도 있는가? (어리둥절) 모든 캐릭터엔 애정을 바치고 있습니다.

10. 환상문학(판타지)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너무 어린 분들이 장난처럼 쓰는 건 반대. 이것도 진지한 문학이라고요.

11. 개인적으로 이건 꼭 소설로 써보고 싶다! 싶은 애니나 영화, 만화책은요?
수퍼내츄럴... (도망간다) 제 머리속 망상 극장의 슬레이어즈를 모두 활자화 시키고 죽고 싶습니다. 이거 버겁습니다. 망상이 활자화된 것보다 곱의 곱절이 큽니다.

12. 위 질문에서 있다고 답하신 분. 쓰고 있다면 넘겨주시고 안쓰시는 분은 안쓰시는 이유를.
여전히 힘내고 있습니다. 패스.

13. 남자 주인공은 이래야한다?
삽질해야 한다! (도망간다) 정말입니다. 전 삽질 대마왕에 약해요.

14. 여자 주인공은 이래야 한다?
용감해야 한다! (도망간다) 전사형 여성 캐릭터에 허우적거리는 경향 강함. 맨날 울거나, 연약한 척하면 발길질함. 흰색이 어울리는 맹렬한 여왕님이 제 숭배 대상이지요.

15. 서양쪽 세계관을 주로 사용하세요? 아니면 동양쪽?
서양이네요. 편식이겠죠?

16. 이름을 지으실 때 주로 어떻게 지으시나요?
맘대로. 혀를 굴려보고 어감이 좋으면 그대로 씁니다.  

17.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걍 폭파시킵니다. (도망간다)

18. 오랜만에 옛날 소설을 발견하면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열심히 뜯어 고칩니다.

19. 팬은 많으신가요?
안티 팬에게 맞아죽을 뻔한 기억은 있고... (땀 난다!) 제 팬이신 분 손 들어 보아요? 잘 모르겠어요. 워낙에 혼자 놀기 좋아해서. 제 성격을 다들 아니까 조용히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20.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글을 쓰는 건 오로지 즐기기 위한 겁니다. 그 외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21. 바톤을 넘길 다음 주자는?
아무나. (무책임하다)

http://blog.naver.com/evastena?Redirect=Log&logNo=150012486383

Posted by 미야

2006/12/25 20:50 2006/12/25 20:50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223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1779 : 1780 : 1781 : 1782 : 1783 : 1784 : 1785 : 1786 : 1787 : ... 1974 : Next »

블로그 이미지

처음 방문해주신 분은 하단의 "우물통 사용법"을 먼저 읽어주세요.

- 미야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995266
Today:
122
Yesterday:
208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