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이 닥쳐서

심볼릭님이 2시즌 자막 제작을 잠정 중단하셨다는 소식에 우울증 닥치고...
이제 드라마는 다 봤어. 까막눈에 까막귀로 뭘 어떻게 하라는 거냐. 난 망했어. 쫄딱 망했어.
로보로 구덩이 파고 참호 비슷하게 생긴 그 안에서 지렁이와 같이 흐느껴 울어야 하는 건가.
그리고 나는 지렁이 손 붙잡고 "리스는 영원히 홀애비 신세인가" 침 튀기며 울분을 토해야 하겠지.
내용은 몰라, 귀에 안 들려. 그래도 표정은 알겠더라. 우리 사장님은 넘사벽이었어. 이건 흡사 AT필드야. 초호기가 달려들어 우오오 외치며 주먹으로 깡깡 두드린다고 열릴 것 같지도 않어. 리스 좃 됐어. 난 망했어. "두 사람 사이가 엄청 가까워진 것 같았죠? 서프라이즈~ 여러분은 속았어요~ 깔깔" 이러고 비웃는 제작진이 미워.
마지막 사장님 키스씬에 이건 배반이다 울부짖으며 이불 뒤집어쓰고 엉엉 울었따.

저러고 사장님 퇴근하면 존은 묵묵히 도서관 정리정돈 및 청소할 것 같다... 아, 불쌍해서 어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는 흑설탕이니
호모호모가 달달함을 잃으면 무엇으로 덕질을 하리오.
제작진들이 누님월드로 소환되어 여인들에게 밟히리라.

Posted by 미야

2012/12/01 09:39 2012/12/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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