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하러 보낸 컴퓨터가 걱정되어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아주 지대로 쇼트 먹어 다 탔다고...
4차 복구까지 해보겠다는데 많이 기대는 하지 말라고 그러시네요. 아니되, 아니되...
어쨌든 프린터도 되지 않아, 전산 입력도 못해, 작업은 밀렸어... 입안이 바짝 마릅니다.
컴퓨터 없이 할 수 있는 개인 업무라는게 거의 없더라고요.
한전 보고를 손으로 써서 보내겠다고 하는데 담당 직원이 웃었음... T^T 어쩌라굽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다른 컴퓨터로 인터넷 접근을 해봤는데요.
"중독이구나" 실감이 납니다.
6월 초까지는 근무 시간 중 접속은 거의 불가능할 것 같구요.
월급 도둑질을 해가면서 습작 쓰는 것도 어려울 듯합니다.
한글 프로그램에서 1페이지 반밖에 쓰지 않는 거라 틈틈이 적어 자주 올렸던 건데요. (슈퍼내츄럴의 경우 한글 프로그램에서 3장 10줄로 마감했음) 자판을 두둘겨야지 손으로는 못 쓴다는 걸 알았어요. 누구는 원고지 아니면 안된다던데 저는 자판 없이는 이야기가 튀어나오질 않네요.

이건 그리고 잡담.
그림을 보고 있어요. 취향이면서도 많이 재밌지는 않아요. POI 보고 눈이 높아졌어... 책임져...
십이국기의 락슌을 엄청나게 좋아했기에 반인반수는 환영. 그러나 얼굴만 그래픽으로 변신. 실망.
로스트는 결말 네타레바를 당했으나 원래 제가 스포일러를 무척 좋아하는 여자라서 상관은 없을 듯하구요.
다만 토랭이로 구한 영상과 자막이 맞지 않는다는 비극이...;;
괜찮아요. 출력된 대본을 보면서 나우시카와 라퓨타를 봤던 적도 있는데 뭐.
어떻게 9월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죽지는 않을 듯해요. 사람은 살게 되어있는 거네요.

Posted by 미야

2012/05/29 12:01 2012/05/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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