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업무가 약간 널럴했습니다.
책도 읽고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블로그에서 이런 내용을 봤습니다.

" 난 결혼도 한 남자인데 게이로 오해받았어효"


호주 여성과 결혼한 우리나라 남성입니다.
신발 벗고 집안에 들어가는 버릇이 몸에 익어 난감하다는 등, 문화적 차이라는 걸 설명하다 호주에서 자신이 게이로 착각당했다는 에피소드를 적었는데 그 중의 한 까닭이 "가방 속의 헤어드라이기" 였다더군요.

호주에선 남성이 헤어드라이기를 쓰면 게이라고 여겨진댑니다.
추측하자면 건조한 날씨라 헤어드라이기로 일부러 머리를 건조시킬 일이 없어서일 거라나.
긴 머리카락의 여성의 경우라던가, 아니면 특별히 머리를 꾸밀 일이 아닌 이상 평소에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일이 적다는 거겠죠. 짧은 머리카락의 남성들은 더더욱 사용할 일이 없을 터구요.

그~으래서 생각해봤습니다.
언젠가 콘에서 파달렉키군이 "사용하는 헤어드라이기 종류가 뭐예염?" 질문을 받았던 건 우리네 상식으로 이해를 하면 안 되는 거더군요.
남좌다운 등빨에, 땀냄새 진동하는 남좌의 동네라고 여겨지는 텍사스 태생인데다, 근육이 불딱불딱한 이 젊은 배우는 팬에게서 "당신, 커밍아웃 하쇼." 라고 돌려서 질문을 받은 거예요.

거기서 비달사순 쓴다고 했었던가... 파달이.

Posted by 미야

2010/06/08 18:47 2010/06/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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