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의 재앙

플라스틱.

현대산업 공장에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지 이제 50년.

플라스틱을 먹어치우며 분해하는 미생물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 어쩌라고?


“미래소년 코난”에서는 플라스틱으로 식빵 만들지 않았던가. ← 그거야 만화고.

분해되지 않는다면 계속 쌓여갈 뿐이죠. 이걸 생각했더니 어지럽더군요. 게다가 플라스틱은 커다란 바위가 풍화작용을 거쳐 모래로 변신(?)하는 것처럼 잘게 부수어져 마침내 나노 사이즈로 작아진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현관 매트를 털면 사하라의 고운 모래 알갱이가 떨어지는 것처럼 어디에도 존재할 수 있다는 거지요. 화장품 스크럽(각질제거제)의 성분으로 잘게 갈린 플라스틱을 첨가하면, 여자들이 그걸로 세안을 하고, 하수구를 통해 하천이나 바다로 스며들고, 물고기가 냠냠냠, 다시 인간이 물고기를 잡고, 인간이 플라스틱을 섭취한 물고기를 냠냠냠... 그 영향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나타날지는 미지수라네요.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결코 행복한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어디선가 나노산업은 혁명이 아닌 재앙이라는 말을 하던데 나도 모르게 플라스틱 알갱이를 먹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지 않아요.


결론.

모르는게 약이다.

Posted by 미야

2009/03/09 13:30 2009/03/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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