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카페에서 유가환급금 들어왔다고 좋아라 하던데 내 통장엔 아직 안 드러와써.
나라에서 지랄한다 생각하지만 한편으론 공짜로 돈 생기는 것 같아 설레이는 것도 사실.
이걸로 오늘 저녁에 가족들과 푸짐하게 삼겹살 구워먹겠다는 글을 읽고 조금은 눈물이 났어.
다들 죽기 일보 직전인데 문제는 내일, 내달, 내년, 내후년 점점 더 힘들어질 거라는 거지.
도구라 마구라 읽는 중인데 이거 왕짜증이야.
* 읽던 책, 업체에 도로 반품할 수 있나효. 아놔. 미치고 꼴딱 환장하겄네.
책이 "괴작"이라는 건 분명한데 말이지요... 제가 워낙에 무식쟁이라서 작가 유메노 쿠사쿠가 1889년생이라는 사전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책은 무려 1935년도에 씌여진 거예요.
뭐랄까, "로보트태권V" 를 근일에 극장에서 보았다는 그런 기분이랄까. 학교 다니던 시절에 히치콕의 "39계단" 을 감상하고 뭥미뭥미 댄스를 추던 기억도 나고... 머리털 쥐어뜯고 "짜증 곱배기야!" 외치는 중이라예.
책은 참 예쁩니다. 일본 원서의 표지는 19금 분위긴데 국내 정발편은 아름다운 꽃무늬입니다. 게다가 감히 꿈도 꾸지 못할 2도 인쇄! 편집이 참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지요.
아아, 오래되었어도 푸생의 그림은 영원처럼 아름답건만~!!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