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 : 1 : ... 266 : 267 : 268 : 269 : 270 : 271 : 272 : 273 : 274 : ... 658 : Next »

이싸, 딘샘이라고라

딘샘이라는데 가뿐한 마음으로 질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연하게 발견해 더욱 기쁠 뿐이고... 날짜가 아직 안 지났음에 쌩유 파파를 외쳤고...
그래도 닉네임으로 주문하는 건 저번 경험을 바탕으로 못 하겠더군요.

우체부 아저씨(어쩌면 총각) : 미야씨 집에 계신가요. 등기 왔어요.
엄마 : 우리집에 그런 사람 없어요.
우체부 아저씨(어쩌면 총각) :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할까요?
엄마 : 맘대로 해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난리발리치는 건 기분 좋은 경험이 아니지요.
같은 닉네임으로 (거의 변경 없이...;;) 10년을 살았으니 내 이름이나 마찬가지인데도 식구들은 모른다는게 문제. 반대로 친구들은 내 본명을 거의 모른다는게 또 문제.
따라서 우편물이 공중에 붕~ 떠버리는 일은 종종 발생함.

1999년이나 2000년 무렵엔 닉네임으로 된 우편물이 흔치 않았어요.
요즘엔 "아수라백작" 이라고 써도 무난하게 들어가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 하시는 분들의 표정은 밝지 않아요.
"아수라 백작이 본인 맞습니까."
위아래로 흘겨보면서 속으로 "지랄한다" 포스를 뿜으면 마이 슬퍼진다고.
음, 그러고보니 요즘엔 아수라 백작이 누군지를 모르겠구나.

Posted by 미야

2010/03/04 10:09 2010/03/04 10:09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345

Leave a comment

피철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는 사람은 이미 다 봤다는 피철사.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그보다 정확한 제목의 뜻은 무엇인가? 드라마 제목에 대한 포스팅을 검색해서 읽어봤으나 한층 더 아리송하기만 할 뿐이었다. 엘리엇의 시가 다 뭐라냐. 어쨌든 피철사다. 철분이 응고하면 쇠붙이 된다. 그렇게 믿고 간단히 넘어가기로 했다.
참고로 피철사는 슈퍼내츄럴을 "슈뇌" 로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인 별칭이다.
짧으나 강렬한 오프닝. 두근두근.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미널 마인드의 기디언옹을 생각나게 해주는 힐 박사.
원작소설은 못 읽어봤지만 영상으로 참 잘 뽑아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괴물을 이해하려면 괴물처럼 생각해야 한다 - 지나치게 똑똑하지만 어딘지 병적인 느낌까지.
밧줄로 목이 묶이고 봉지가 머리에 씌워진 시체가 발견되었을 적에는 결박당하는 판토마임으로도 모자라 직접 자기 입으로 신문지 삼키고 봉지도 뒤집어 써본다. 가상의 피해자가 되어 신문지 삼키는 장면, 무섭다. 내장이나 피가 안 나와도 정말 무섭다고 느낀 장면이다.
 
그래도 이런 건 안 무섭다.
다만 우리가 흔히 "미쳤잖아" 라고 치부하는 것들이 과잉된 "정상행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얼핏 들었다. 소금이 너무 들어가면 짜서 먹을 수 없지만 소금은 독이 아니다.
그림은 아동강간살해범에게 무죄를 선고한 배심원들을 살해한 범인의 작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고3 학생이 연습장에 끄적이는 낙서를 닮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아뿔싸! 이 드라마는 영국 드라마다.
악센트가 강해서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 자막도 없다.
재판장에 가발을 쓰고 나오는 모습을 보곤 각 소리를 내고 침몰함. 영국은 그런 나라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시즌 초반부터 너무 강력해서 (브래지어를 착용한 수염달린 옵화가 나온다 - 힐 박사가 홀딱 발가벗고 허공에 매달려 치킨도키야를 한다 - 아놔, 내 눈깔 썩었어) 몇 되지도 않은 에피소드를 갖고 골라보기를 하고 있다. 게다가 자막도 없어 감상은 일부분만 가능할 것 같다.
총 29개 에피.

Posted by 미야

2010/03/02 20:09 2010/03/02 20:09
Response
No Trackback , 2 Comments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344

Comments List

  1. lukesky 2010/03/03 09:45 # M/D Reply Permalink

    정말 강력하죠, 이 녀석. 뒤로 가면 갈수록 더욱 우중충해집니다. ㅜ.ㅠ

  2. keren 2010/03/06 17:57 # M/D Reply Permalink

    에,, 광고는 아니지만,
    네이버 똘이네 미드카페에 전편 한글자막으로 있더라구요ㅋ
    전 요즘 거기에서 보고있어요ㅋㅋ
    후반갈수록 우중충한데 다른 수사물이랑 번갈아보다보니까 더 우울ㅎㅎ

Leave a comment

박대리 자막

박대리 자막의 퀄리티야 다들 알아주는 수준이지만. (<- 끔찍스럽다는 거듸요)
카스티엘이 "캐스트 형"이 되어버리면 무지 당혹스럽지 말입니다.

이웃집 샘이 천사님하더러 형이라고 불렀따.
잠이 안 온다, 내일 아침 먹고 따지러 가야겠따아~

집어쳐 - 를 외치면서도 알로하를 외치는 막귀 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애정이 급식하고 있구요.
영어자막으로 감상 가능하신 능력자분 부러워 손수건 씹어먹고 있는 나날입니다.

불만 많아요.
미카엘이 마이클이 맞아도 마이클, 마이클 그러면 "마이클이 누구여. 잭슨이여?" 이러고.
재커라이어는 또 사가랴라고 쓰면 "그건 또 누구여" 이러게 되고.
에잇! 영 존을 다시 출연시켜줫.

Posted by 미야

2010/02/22 15:35 2010/02/22 15:35
Response
No Trackback , 3 Comments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339

Comments List

  1. 나마리에 2010/02/22 16:25 # M/D Reply Permalink

    디시 수퍼내추럴 갤에 가시면 팬들이 작업한 자막도 많이 올라와 있어요.
    거기서 자막 검색해서 다운 받으시면 훨씬 나으실 듯... 작업하는 분들 중에 실력 좋으신 분들도 많고...

  2. 언니햐 2010/02/23 14:12 # M/D Reply Permalink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제ㄱ ㅏ 본 자막을 여기서 다시보네요ㅋㅋㅋㅋㅋ
    캐스트형... OTL

  3. 청포도알 2010/03/29 00:52 # M/D Reply Permalink

    ㅋㅋㅋ 저도 쟈키라가 누규.이러면서....마이클???ㅠㅠㅠ 적응안되지만 그냥 닥치고 봤어요 ㅋㅋ 막귀의 한계 ㅋㅋ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266 : 267 : 268 : 269 : 270 : 271 : 272 : 273 : 274 : ... 658 : Next »

블로그 이미지

처음 방문해주신 분은 하단의 "우물통 사용법"을 먼저 읽어주세요.

- 미야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1027017
Today:
240
Yesterday:
268

Calendar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