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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의 몸무게는 170KG... 핀치가 이렇게 헐랭하게 가짜 자료를 만들었단 말입니까, 설레발치다 미국은 파운드를 사용한다는 걸 늦게 깨달음. 77KG으로 나오네요. 슬램덩크의 루카와(서태웅)하고  체격이 대략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음... 왜 비교 기준이 이딴 식인가는 따지지 말 것.

뭐, 이걸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니고요.
1화의 엔딩이 23화의 엔딩과 짝을 이루는 것처럼 퍼슨오브인터레스트 드라마는 짝을 이루는 장면이 제법 됩니다. 무슨 쌍둥이 강박증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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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에서 윌 잉그램이 핀치를 포옹합니다. 보면 핀치는 수동적이고 윌은 강아지 꼬리 흔들죠.
이걸 보며 망원렌즈 카메라로 분노의 셔터질을 하고 계시는 존 리스는 생략... ^^
그리고 이것과 짝을 이루는 건 12화의 POI였던 안드레아 구티에레즈와의 포옹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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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처럼 안드레아가 먼저 감사를 담아 리스를 포옹합니다.
뻣뻣하게 풀을 먹여 다림질한 핀치와는 달리 리스의 대응은 훨씬 부드럽습니다. 웃을 적에 눈가에 주름 잡히는 거 넘 좋음... 정말 다정하게 안아줌...!!! 아우, 저 언니 전생에 나라를 구했구나.

리스가 POI 대상과 포옹하는 장면은 이것 말고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앞으로 4개월동안 복습하면서 찾아볼 생각입니다만, 여하간 이게 유일했던 허그 장면이 아니었나 싶어요. (<- 아메바 기억력이라는게 함정)
한 에피소드에 이런 식으로 중복되는 이미지를 삽입해서 보여주는게 참 재밌습니다. 반복의 의미와 같이 해서 대비되는 효과라는 것도 생기거든요. 윌과의 포옹은 "기계" 라는 부분에서 긴장감 유발 요인을 담고 있는데 반해 안드레아와의 포응은 "두 번째 기회" 로 화해와 거듭남을 보여주고 있죠.
드라마가 아니라 상영 시간이 매우 긴 영화 같다는 거, 이런 부분에서 납득이 가요.

Posted by 미야

2012/05/23 20:23 2012/05/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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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일기... 음? 그림 동화구나. 일반판 톰 크루즈 나온다던데 괜찮나요?

각설하고, 전 심심해 죽겠습니다. 9월은 너무 멉니다.
참아야 하느니라를 외치며 복습부터 해보죠.

초반부터 납치에 결박 플레이... 열러분? 퍼슨오브인터레스트 드라마는 심 봤다를 외치게 만듭니다.
핀치에게 픽업당하길 거부한 자유생활자 리스는 허름한 모텔에 투숙하고 머리와 수염을 정리합니다.
돈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리스가 노숙자 생활을 한게 4개월입니다. 군인 월급이야 짱아치 수준인 건 어느 나라나 비슷할게고, CIA 요원으로 일하면서 그동안 저축한 돈이 있다고 쳐도 현금화가 불가능하죠. 예금은 동결되었고 당국의 감시 대상입니다. 구걸은 성격상 하지 못했을 것이고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했을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물론 리스라면 나랏님 모르게 개인 비밀 금고를 만들고 금붙이 같이 요긴히 써먹을 물건을 저장해뒀을 수도 있지요. 뭐, 여기선 그런게 중요한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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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잠들었다가 깨어나니 천지가 개벽하여 4성급 호텔이라는 겁니다.
거기다 왼팔은 결박 중.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묶다니, "빨리 풀고 움직이세요" 는 무언의 메시지구나 착각하기 쉬운데 리스는 양손잡이입니다. 왼손을 더 잘 쓰고요. 사실 이건 극중 설정이 아니라 배우인 카비젤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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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아니아니아니 세상에.
술 마시고 잠들었어도 전직 CIA 요원이 어떻게 4성급 호텔로 납치당할 수 있죠?
거기다 리스는 키가 큽니다. 여행용 가방이나 골프채 가방에 넣어서 못 가져와요.
핀치가 고용한 남자들이 리스를 들쳐엎고 데려와 저 침대에 눕혔다고요? 팔도 묶고요? 어멋어멋어멋.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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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 모르고 잠든 리스 씨를 내려다보며 "왼팔은 묶어두세요" 명령했을 사장님 상상하면 살짝 떨려요. 좋아서.
그러고보니 이 드라마는 리스 납치로 시작해서 핀치 납치로 마무리 합니다. 바람직하고 알찬 제작진입니다.

Posted by 미야

2012/05/22 20:10 2012/05/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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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핑 더 사크" 라고 하던가요... 정확히 뭐였지. 정점을 찍고 쭉쭉 내려가는 시청률 말예요.
1시즌이 끝난 시점에서 이 어연 망발이냐 하겠으나 드라마를 망치려면 나와야 하는 것들 - 역설적으로  나와선 안 되는 것들을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4개월하고 10여일의 남은 기간이 워낙에 악몽이라서 말입니다...
사실 1시즌에서도 하나 나왔죠. 핀치의 약혼자... 이건 정말 눈엣가시임.

* 서프라이즈~, 이러고 등장하는 네이슨
네이슨, 격하게 애정합니다. 그러나 이분은 "죽어야만" 이야기가 궤도 이탈을 하지 않습니다.
핀치가 왜 태도를 바꿔 자정에 자동 삭제토록 한 번호에 관심을 돌렸는가 <- 1시즌 내내 네이슨의 죽음을 암시했기 때문에 이건 변경 불가능한 사실이어야 합니다. 핀치에 행동에 동기 부여를 한 것이 네이슨의 사망이라고 시청자들이 이미 짐작을 하고 있다는 거죠. 이걸 뒤틀려면 시나리오 작가 머리에 쥐가 나야 합니다.
제대로 뒤틀면 걸작이 될 수 있고요, 핀치의 피앙세처럼 어중간하게 나오면 악몽입니다.

* 여자 친구가 생겼어요 리스
제시카에게 집착한 과거 탓에 존에게 새 여자친구 생긴다고 이러면 팬들이 반발합니다.
것보다 내가 용납할 수 없어...;;
퍼오인은 러브 라인이 생기면 시청률이 올라가는게 아니라 멘붕을 일으키게 되는 특이한 드라마죠.
하다못해 후스코와 카터가 친해지는 것도 어색 돋아요. 카터는 싱글맘이지만 후스코가 싱글대디라는 건 확실하지도 않고요... 비쥬얼적으로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극이...;;

* 총 들고 싸우는 핀치
이분은 현장으로 출동만 하면 격하게 두둘겨 맞고 납치를 당해주셔야 하는 겁니다.
실수로 총을 발사하고 몸서리치는 장면 정도는 나와도 환영입니다. 그런데 아드레날린이 치솟아 "다 덤벼" 이러고 나오면 "예전의 제 모습은 잊어주세요" 가 되어버리죠.

* 싱겁게 죽어버리는 엘라이어스
일단 플래쉬포인트 촬영 끝나는 걸 두고봐야 하겠지만... 감옥에 갇혀서 엘라이어스의 인생은 끝냈습니다, 이럴 리는 없잖아요? 더 강력하고, 조직력 있는 보스의 모습으로 돌아와 주실 것을 믿사옵니다.

* 누구나 쉽게 들락거릴 수 있는 도서관 - 보강 요망
핀치... 은근히 미행도 잘 당해, 도청도 잘 당해, 도서관도 들켜... 우리 사장님 위엄을 돌려줘~!!
2화에서 리스를 따돌려 "오옷, 사장님 파워" 이러고 감탄했는데 점점 물렁거리고 있으심.
2시즌 시작할 때 두고 보겠음.

Posted by 미야

2012/05/21 10:19 2012/05/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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