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기념이랄까, 혼자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밤 열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갔다가, 바다 열차를 타고 추암으로, 거기서 조금 쉬다 버스로 동해로, 지체하지 않고 다시 속초로 가서 1박, 다음날 시티투어를 하고, 고속버스 타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짰습니다.
네엥...... 초짜 티를 팍팍 냈지라. 암담합니다. 어디서 뭘 봐야 좋을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상상 이상으로 교통편이 나쁘네요. 하루에 7번 운행 버스가 다 뭐시다냐.
그리고 인터넷 정보는 정확하지가 않네요. 유람선이라던가 하는 건 휴항이 맞는 듯하고 시티투어도 적자 운행이어서 폐선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까딱하다간 난민 되기 딱일 듯.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이러면서 뒷머리 긁적이다 올 듯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동서남북 구분 못 하는 길치는 택시비가 무서워요. 에익후.
대부분 여행은 자동차 운행을 기본으로 소개가 되어 있더군요.
아니면 터미날이나 기차역에서 무조건 택시.
이것들아. T^T
이번 실직 기념 여행비는 총 50만원을 예산했구요. (<- 실직과 같이하여 지급된 연차수당 전부)
17만원은 저번 온천 여행으로 이미 깨졌어요.
단, 먹는 것으로는 지출이 거의 없다는게 포인트.
소화를 잘 못 시키는 습성상 점심 한끼와 나머지는 간식 및 커피면 충분하더라고요.
어쨌거나 이틀 내내 머리 굴려봐도 코스는 못 짜겠네요.
설악산 케이블카 타고 싶었는데 요즘 같아선 2~3시간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네요.
대충 가방이나 꾸려야겠습니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