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그래도 외할아버지 산소를 외손주들이 벌초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만...
엄마가 희망하니까 오늘은 시간을 내어 서산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음.......... 처참합디다. 아파트 5층 높이 소나무 군락이 쓰러져 산소를 덮었더라고요.
뿌리채 쓰러진 나무를 타넘어 접근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자칫하다간 구르기 딱이더라고요.
인부들과 전기톱이 필요한 상황인데 가지고 간 건 낫 세 개가 전부.
풀만 대충 치우고 하는 수 없다 한숨만 쉬고 돌아왔습니다.
외삼촌 장남이 토지를 상속을 받았으면 관리도 그쪽이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화가 잔뜩난 엄마가 핸드폰에 대고 이모들에게 쌍놈의 새끼 어쩌고 고자질이라는 것을...;;
그나저나 울 아버지 산골한 장소에 있던 나무도 모조리 뽑혀나가서 자리를 알 수 없게 되었어요.
아름드리 나무가 그렇게 와지끈 작살난 건 처음 보네요.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