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업무가 약간 널럴했습니다.
책도 읽고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블로그에서 이런 내용을 봤습니다.

" 난 결혼도 한 남자인데 게이로 오해받았어효"


호주 여성과 결혼한 우리나라 남성입니다.
신발 벗고 집안에 들어가는 버릇이 몸에 익어 난감하다는 등, 문화적 차이라는 걸 설명하다 호주에서 자신이 게이로 착각당했다는 에피소드를 적었는데 그 중의 한 까닭이 "가방 속의 헤어드라이기" 였다더군요.

호주에선 남성이 헤어드라이기를 쓰면 게이라고 여겨진댑니다.
추측하자면 건조한 날씨라 헤어드라이기로 일부러 머리를 건조시킬 일이 없어서일 거라나.
긴 머리카락의 여성의 경우라던가, 아니면 특별히 머리를 꾸밀 일이 아닌 이상 평소에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일이 적다는 거겠죠. 짧은 머리카락의 남성들은 더더욱 사용할 일이 없을 터구요.

그~으래서 생각해봤습니다.
언젠가 콘에서 파달렉키군이 "사용하는 헤어드라이기 종류가 뭐예염?" 질문을 받았던 건 우리네 상식으로 이해를 하면 안 되는 거더군요.
남좌다운 등빨에, 땀냄새 진동하는 남좌의 동네라고 여겨지는 텍사스 태생인데다, 근육이 불딱불딱한 이 젊은 배우는 팬에게서 "당신, 커밍아웃 하쇼." 라고 돌려서 질문을 받은 거예요.

거기서 비달사순 쓴다고 했었던가... 파달이.

Posted by 미야

2010/06/08 18:47 2010/06/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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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나쁜 사람은 어쩌라는 거냐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만 해치우면 된다는 것이 평소 신념입니다만.
이번에는 동네 일과 겹쳐져 부득이 선거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집앞으로 특고압 송전탑이 서고 민자 고속도로가 지나가게 되었거든요.
구청장에게 따지러 갔더니 "내가 어디로 갔는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이러고 맨발로 도망간게 무척 괘씸해 온 동네가 들고 일어나 걍 낙선시켜 버렸습니다.
저는요, 열린우리당이 아직도 있다고 착각하고 살 정도로 정치엔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치라는게 의외로 생활 가까이 있는 거더군요.

어쨌거나 이번 투표, 머리 나쁜 사람은 어쩌라고 8명이나 한꺼번에 뽑으라고 만들었답니까.
아, 짜증나...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누굴 찍으라는 건지.
구의원 아무개, 구청장 아무개 이러고 컨닝 페이퍼까지 만들어 지갑에 숨겨두고 투표소에 갔어요.
닥치니까 또 헷갈립니다...;;
다음 사이트에서 "우리 동네 후보" 들춰보며 메모까지 해뒀는데 이게 저건가, 요건가 이러면서 진땀을 흘렸어요. 4번씩 2회 투표라니, 할머니들이 걍 1번에 도장 찍었다는게 이해가 가더라고요.
고백하자면 쬐끔 실수한 것도 같아효. 나중에 답안지 맞춰봤는데 안 맞는게 살짝 나왔뜸.

뭐, 이걸로 4대강 야욕은 좀 접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우리네 대통령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 국민들 뜻은 아랑곳하지 않을 것도 같네요.

Posted by 미야

2010/06/03 20:10 2010/06/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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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헌트 품절... 으앙 난 몰라

고스트 헌트 9권과 10권이 2009년에 나왔더군요.
여지껏 몰랐습니다. 만화쪽 관심이 시들해진 탓이지요.
그렇다고 해도 고스트 헌트는 꽤 좋아한 작품입니다.
마의 8권에서 끊겨서 그동안 얼마나 안타까웠다고요.

하지만 이게 뭡니까.
좋다고 북치고 장구를 쳤건만 모든 사이트 품절입니다. 중고조차 건질 수가 없다능.
썩을... 서울문화사, 너네들 이러는 거 진짜 아냐. T^T 재판으로 찍어줘. 찍으라고오오~!!

모든 물건이라는게 그렇겠지만요.
때를 놓치면 돈을 다발로 쌓아둬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는게 있지요.
그래도 말이다.
일본에선 20년 전에 나온 만화책도 구할 수 있었다규~!! (30만엔이라는 거금은 제외하더라도)

Posted by 미야

2010/06/01 17:13 2010/06/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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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sra 2010/06/03 12:06 # M/D Reply Permalink

    헉... 놓치셨군요. 저도 고스트 헌트 좋아하는데 다행히 제때 알았던 덕분에 샀어요. 나온 것도 상당히 의외였으니까 다시 나올 가능성이 과연 있을지... 서울문화사는 절판문화사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1. 미야 2010/06/03 19:57 # M/D Permalink

      가격 올려도 좋으니 다시 찍어줬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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