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꿈이라는 건 눈이 떠지고 나면 “어, 뭐였더라” 가 정답인 법.
그래도 나중에까지 기억에 남는 것들이 가끔 있는데 아마 그 인상이 꽤나 강렬해서가 아닐까 싶다. 이를테면 쿠구구구 소용돌이치는 물속에서 4층짜리 건물 크기의 두꺼비가 수영장 속에 숨었던 마징가제트처럼 솟아오르는 장면 같은 거... 아, 정말.
그 외에도 젓가락을 든 딘이 그걸로 뱀파이어를 퇴치해야 한다고 다급하게 주장하는 거라던가.
노란색 버스 타고 학교 가야 한다며 안달인 어린 샘이라던가. (드라마에 나왔던 아역배우가 아닌, 코찡찡이 제러드 파달렉키였음)
그런데 딘. 그 젓가락을 나에게 넘기고 낼름 샘에게로 달아나면 남겨진 나는 어쩌라고.
이걸로 말뚝을 박으라는 겨? 젓가락으로? 응?! (뒷통수에대고 욕설을 퍼붓는 나)
* 수정으로 덧붙이기
곰곰이 생각해보니 마징가제트 두꺼비는 다른 까닭이 있는 것도 같다.
입에 붙은 수수께끼 같은 이 노래 가락.
"유세차~ 유세돌이~ 로케트 주머억~ 목숨이 아깝거덩 모두모두 비키삼~
마징가아, 쇠돌이(믱?)~ 마징가아~ 젤리~"
이건 아닌데 싶으나 입에 붙은 이 엉터리 노래.
그나저나 막 궁금한 거다. 마징가에 쇠돌이가 나왔나? 어디서 튀어나온 쇠돌이?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