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액숑에서 8일날 밤 10시에 슈퍼내츄럴 시즌2를 방영한다던데 진실입니까.
일하기 싫어 죽겠습니다. 마감은 어제분까진 무사히 다 처리했고요, 연휴 지나서 시작할 분량은 그냥 내비두었습니다. 오늘도 저는 정상근무.
놀고 싶다는 소릴 자주하니까 무진장 힘들게 일한다고 생각들 하실터인데 사실은 그게 아니옵고 제가 워낙에 게으른 인간이라 그렇습니다. 밥 먹기도 귀찮아 과자로 식사를 대신하는 성격이라서요.
오랜만에 집박사님 알라뷰를 막 외쳤습니다.
그치만 비밀 산타 쪽지에 자기 이름만 적어 돌리는 건 무슨 심보래요?
그리고 거 뭐시다냐... 하박사가 그동안 막연하게 꿈꿔오던 신세계 -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 를 코앞에서 목격했음에도 얼굴을 마구 일그러뜨리는 건 무슨 까닭이랍디까.
- 엄마는 죽어가고 있어.
딸의 그 솔직한 말에 병석에 누운 엄마는 억장이 무너지는 표정을 짓고... (그 절망적인 얼굴, 말 그대로 죽음이었음) 하박사는 그 옆에서 징그럽다, 무섭다, 오싹하다, 더더더하다 등등으로밖엔 설명이 되지 않는 우거지상을 하더라고요. 딸이 빈말으로라도 <엄마는 괜찮아질 거야> 라고 말하기를 기대했던 걸까요? 그치만 진실은 독약처럼 쓰다고 하잖아요. 그걸 모르지 않는 사람이 그런 <평범한> 반응을 보이니까 쬐끔 실망했음. 아니면 그 역시 인간이라 얇은 당의로 포장된 <그럭저럭 진실> 을 희망했던 거였을까요?
만약 엄마가 곧 죽는다고 하면 무어라 말을 할까 생각해봤어요.
그냥 머리가 하얗게 되어버리네요.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