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 우울하다고~!!

스트레스 팍팍 받고 있다. 1월 3일자 방영이라던게 <청심환 먹고 한 달 뒤에 보아용~> 으로 바뀌었을 적에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는데 이제는 조기 종영이란다.

죽어버릴까.

4시즌 불발이면 어뜩하라고. 아니, 4시즌이 문제가 아녀. 올해는 초반부터 송두리째 날아가는 거잖아. <극적인 타결> 이런 뉴스는 없나 이곳저곳을 기웃거려봤자 메롱메롱만 눈에 들어오고, 덕분에 목욕하다 발작으로 쓰러지고, 내는 이제 살 의욕이 하나도 없는 기다. 옆에서 득도를 하라고 파이팅을 외쳐도 눈물만 펑펑 흐르는데 간밤에 잠이 안 오드라 안카나. 아, 물론 자살할 작심으로 커피를 석 잔이나 마시긴 했다. 덕분에 몸 상태 지옥이다만은, 샘이랑 딘이 나란히 커피 마시는 사진 보니까 머리에서 전구가 반짝반짝 빛나는게 후회는 없다. 쇠주는 못 마셔도 커피는 원샷이다. 위하여. 윈체스터 브라더스 만세.

싸이렌이 울린다. 하늘이 적빛이다. 화산 구덩이든, 우물이든, 바다든, 몸을 던져야 할 것만 같다. 어쩌다 이렇게 코가 꿰어가지고 맨날 죽고 싶다 죽고 싶다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지. 이불 뒤집어쓰고 엉엉 우는 것도 한 두번이지, 휴방에 조기 종영에 피가 바짝바짝 마른다. 살은 절대로 안 마른다. 그래서 결론은 삽질은 운명이라는 거듸.

1년 사귀던 애인과 극적으로 헤어져도 이러진 않겠다. 팬질에 마음 고생이 다 뭐냐구다.


PS : 갑자기 든 의문 한 가지. 다른 건 다 바뀌는데 왜 애들 실내화는 20년이 지나도록 안 바뀌는 거지?

Posted by 미야

2008/01/07 11:53 2008/01/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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