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뽑았쪄잉

직장인 건강검진을 뚜렷한 이유 없이 미루면 과태료가 10만원이라고 인터넷 뉴스에서 봤어요. 그래서 근방 보건소로 가서 얼치기로 헤치우고 왔시우.
애들 장난 같은 검사는 그렇다치고 피는 제발 뽑지 말아줘어어어~!! 랄까.
혈관이 안 보이는 체질은 진짜 죽음입니다. 이번에도 손등으로 피 뽑아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프로페셔널 의사 선생님이 팔뚝으로 오케이. 피멍이야 들었지만 이 정도는 행복해요.
건강 상태는 늘 [노력하셔야 합니다, 이게 뭡니까] 라는 걸 잘 아는데 뭐하러 검진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0만원 과태료가 뭐냐, 과태료가! 대한민국이 벌금의 제국이냐?!
으허허, 양쪽 팔이 새카매요.

Posted by 미야

2006/12/21 12:23 2006/12/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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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sra 2006/12/21 18:43 # M/D Reply Permalink

    전 혈관이 도망가는 체질이래요. 노인네들이 그런다는데 노인네... 피 뽑을 때마다 기본 2번 시도 옵션 3번 시도 스페셜 4번 시도를 자주 당해서 포동하여 혈관이 안 보이나보다 했더니...
    이번에 작은 수술 하느라 병원에 입원해서 링겔을 맞았는데 링겔 연결 주사 놓는 분이 기본 2번 시도를... 제일 큰 대바늘에 당해서 정말 눈물 쏙 뽑았어요. 그 분이 말하길 혈관이 도망간다고... 보이긴 잘 보이는데 도망간데요.
    두 번째 시도 때는 주사 놓으면서... 이건 정말 아프겠는데요, 라고... 정말로 아파서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링겔 맞는 내내 링겔 맞는 곳이 아팠는데 나중에 빼고 보니 대형 구멍이 두 개나 뚫려서 둘 다 똑같이 아픈 거예요. 바늘 빼고 누르라고 솜 줬는데 한참 누르다 보니 링겔 맞은 곳이 아니라 처음에 뚫었다 실패한 곳을... 거기도 아팠거든요 T T

    1. 미야 2006/12/22 12:03 # M/D Permalink

      도망가는 혈관을 속히 체포하여 돌아오도록 하십시다. 저도 살이 쪄서 혈관이 안 보이는 건가 했는데요, 원래 그런 사람이 있다네요.
      작은 수술이 있으셨다니, 지금은 괜찮으신 건가요. 정말이지 몸과 건강은 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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