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의 뒤쪽을 확인해보려고 그림을 뒤집어보니 거기에는 펜타클이 조각되어 있었다. 그 중앙에는 사다리 모양이 있었고, 1765라고 적혀 있었다. 더 자세히 살펴보는 사이 나는 용수철을 발견했다. 그것을 꾹 누르자 마치 뚜껑처럼 뒷부분이 탁 하고 열였다. 뚜껑 뒤에는 '마리아나에게 명한다. 살아서든 죽어서든 정절을 지키길...' 이라는 말이 새겨져 있었다.
누구에게 정절을 지키라는 것인지 여기서 그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그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는 익숙한 이름이었다. 내가 어렸을 때 노인들에게 그 이름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혹세무민을 일삼는 가짜 학자로, 자신의 집에서 첩과 그녀의 정부를 살해하고 곧장 외국으로 줄행랑쳐 런던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나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그저 그림을 그에게 전해주었다. "

에드워드 조지 얼 불워 리턴의 "유령 저택" 의 한 부분이다.
책에서 언급한 가짜 학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봤으나 건져 올라오는 인물이 없었다.
1765년, 학자, 마리아나, 살인사건 등등을 키워드로 다양하게 해봐도 이상하게 부르봉 왕조 이야기만 줄줄 걸리고. 아, 그러니까 그 가짜 학자가 누구였냐니까아아~!!
궁금하게 해놓고 안 알려줘. 괘씸하다.

Posted by 미야

2013/01/08 16:18 2013/01/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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