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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탓에 이제는 트루 블러드로 일컬어지는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는 구입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좀 질려버려서...
샬레인 해리스는 한 단계 올라간, 그러니까 미안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속칭 말하는 "할리퀸 로맨스" 부류의 작품을 쓴다. 신기한 설정이 독자들의 흥미를 끌어당기는 건 맞다. 그러나 기본 구조는 젊고 사랑스런 여자와 젊고 매력있는 남자의 알콩달콩 복닥복닥 연애 이야기라는 거다. 이 공식이 결코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결론이 뻔한 관계로) 안도하고 읽을 수 있으며, 반대로 쉽게 질려버리게 된다. "하퍼 코넬리" 시리즈도 그래서 금방 질려버릴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일단 말하고 싶은 건 책장사들의 광고에 훅 넘어가진 말라는 거다. CBS 드라마화는 조금 지켜봐야 할 거다.

각설하고, 하퍼는 번개에 맞았다가 오빠의 심폐소생술로 극적으로 살아난다. 그리고 시체를 느끼는 몸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오빠인 톨리버와 같이 재능을 살려 전국을 돌며 시체를 찾는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적으니까 꽤나 으스스한 이야기일 것 같은데... 전혀! (<- 느낌표가 붙었다는 부분에 주의)
작가가 샬레인 해리스인 관계로 어디까지나 이것은 연애물인 것이다.

하퍼의 오빠 톨리버는 하퍼와 성이 같지 않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각각 데려온 자녀이기 때문에 주인공 하퍼와 피도 섞이지 않았다. 뭐냐, 이 일본 만화틱한 설정은. 그래서 CBS에서 드라마화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거다. 우리야 근친형제덮밥에도 환호하지만 미국애들 이런 거 안 좋아할 것 같은데.

바다출판사에서 "시체를 조심해" 와 "목격자는 피곤해" 2권을 선보였다.
1편인 "시체를 조심해" 는 꽤 재밌다.

Posted by 미야

2012/07/07 09:32 2012/07/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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