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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 온다 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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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한게 제법 되었음에도 그동안 게으름에 쩔어 포장 박스조차 열어보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이참에 정신 리셋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 가방에 넣고 출근,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죄송하옵니다. 저는 월급 도둑입니다)
뭐랄까, 만화 "여기는 그린우드입니다" 생각이 났다. 시끄러우면서도 감성 따뜻한 소년들의 기숙사 지키기 - 내지는 술 퍼마시자 대작전 - 이야기다. 동시에 다들 몸 깊숙이 숨기고 있던 고름을 왕창 짜내버리고 "아아, 이제 난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나을 수 있어" 라고 큰 호흡을 내뱉는 그런 이야기다.

청춘 성장물은 언제나 감동적이다. 왜냐면 주인공들은 후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거니까. 그들은 강해질 거니까. 사랑하는 이들과 한 시대를 같이 살았음을 깨달았으니까... 조마조마 가슴을 부여잡지 않아도 된다. 안심하면서 읽을 수 있다. 나는 그런 것이 사랑스럽다.
지금의 아픔은 언제고 흘러가버린다. 상처는 치유되고 계절은 겨울에서 곧 봄이 된다.
이것은 기쁨이고, 아울러 여전히 성장하지 못한 나에겐 큰 부러움이 된다.

요즘 읽히는 일본 번역 소설들은 하나같이 만화적 감성이라 싫다고 누군가 블로그에 적은 글을 봤다. 확실히 표현적인 면에서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 그치만 조심스럽게 주장하자면 그 책들이 전달하는 내용이 생각만큼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혹자는 아침에 하는 양치질에서조차 신의 입김을 발견할 수 있다. 성당의 십자가에서만 신이 있지 않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매우 작은 크기의 알갱이었지만... 이 책에서 작은 떡잎을 커다란 나무로 살찌우고, 아이를 어른으로 키우는 차분한 신의 호흡을 느꼈다.

Posted by 미야

2007/01/10 11:30 2007/01/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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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fanfic] redemption 06

※ 드라마 Supernatural 팬픽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오쿠림바(오쿠린바)는 슈카와 미나토의「꽃밥」책에 수록된「오쿠린바」에서 빌려온 모티브입니다. 자질구레한 세부의 정확성을 놓고 얼레리 꼴레리 하진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런데 아무래도 그놈의 담배에 수상한 약이 발려져 있었던게 분명하다.
연기를 빨다 말고 갑자기 멍해졌다. 길게 튀어나온 담뱃재가 치마폭으로 곧장 떨어지고 있는데도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 돌연 라바의 동공이 가늘어졌다. 눈꺼풀이 파르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하면서 귀옆으로 새파란 핏줄이 솟구쳤다. 어느새 눈동자가 사라지고 드러난 건 온통 흰자위 뿐이다.
카악, 짐승의 외마디 소리를 지르는 것과 동시에 고개가 뒤로 꺾였다. 뻣뻣하게 굳은 다리가 제멋대로 허공을 걷어찼다.
『딘! 큰일이야. 간질 발작인가봐!』
머릿속으로 온갖 무시무시한 줄거리가 스치고 지나갔다. 샘은 놀라서 라바의 몸을 붙잡으려 했다. 저러다 잘못하여 혀라도 깨무는 날엔 죽을 수도 있다. 숨은 제대로 쉬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안타까워서 와와 소리를 질렀다. 지식의 가장자리를 더듬어봐도 경련을 일으키는 사람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에 대해 뾰족한 판단이 서질 않았다. 하지만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가만히 서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단은 바닥에 편안히 눕혀보자. 정 뭐하면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이다.

『샘? 당장 그 손 치워라. 여기서 잘못 건드리면 동티가 난다고.』
『지금 그렇게 느긋하게 있을 때가 아니야, 딘. 이거 안 보여? 할머니가 아프다고!』
『아프긴. 잘도 귀신들리고 있구먼.』
『에?』

딘이 혀를 끌끌 차는 것과 동시에 라바의 고개가 옆으로 천천히 돌아갔다. 여전히 눈동자는 뒤로 돌아간 상태이다. 의식이 없는 것이 분명함에도 다시금 담배를 쥔 손을 입으로 가져가 한 모금 빨았다. 잠시 뒤, 코로 하얀 연기가 빠져나왔다. 공기가 빠진 뺨이 오목하게 들어가면서 자르르 근육이 떨렸다. 노인의 입가로 알 듯 말 듯 오묘한 표정이 떠올랐다. 필터 부분을 질겅거리며 씹다 말고 다시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게 꼭 포커 테이블에 앉은 신사가 오랜 숙고 끝에「500을 베팅하겠네」라고 말할 것 같은 분위기인지라 딘은 살짝 실소했다.

『맛을 느낄 수 있습니까? 스테이플러씨.』
스테이플러라는 엉뚱한 이름으로 불리워진 라바가 인상을 찡그렸다.
『전혀. 죽어서도 담배 맛을 볼 수 있겠구나 내심 기대했는데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아. 뭐랄까, 텔레비전을 틀었는데 지붕 위 안테나가 고장나 화면이 하나도 안 나오는 것 같으이.』
『허어라. 그거 대단히 유감이군요.』
그리고 차갑게 다음의 말을 덧붙였다.
『단순히 담배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면 당신은 진짜 천치 바보 얼간이오. 그런 식으로 절차를 생략한 채 영매의 몸을 억지로 차지하면 살아 있는 사람이 받는 부담은 상상을 초월한답니다. 한 달치 생명줄을 단시간에 갉아먹었다고 생각하면 될 거요. 가뜩이나 나이 많은 노인네에겐 치명적이지요. 이걸 다시 말해볼까요. 당신은 지금 명백한 살인 행위를 하고 있어요.』

딘의 책망에 죄책감을 느낀 것 같다. 노인은 천지창조 이후부터 계속 그렇게 해왔다는 식으로 입술을 문질렀다.
그게 너무나 괴로워하는 모습인지라,
① 당장 늙은이의 머리 꼭대기로 성수를 끼얹는다.
② 짜디 짠 소금 가루를 입안에 빈틈 없이 꽉꽉 채워넣는다.
③ 후추로 코를 자극하여 세 번 재채기를 하게 만든 뒤에 오른쪽 엄지 손톱으로 바늘을 찔러넣는다, 는 계획을 보류하고 그가 하는 말을 일단 들어보기로 했다.

『미안하게 되었네. 내가 이 할멈의 목숨을 갉아먹었다니, 차마 못할 짓을 저질렀군. 그치만 변명하자면 다른 방도가 없었네. 이 여잔 끝까지 자네들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려 하지 않았으니까. 그치만 내 귀여운 손주가 엄청난 위험에 빠졌는데 가만히 있을 수가 있나. 얌전히 저승으로 돌아가는 건 나중이야. 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움을 구해야만 했네. 이 여자가 안 된다고 결사 반대를 해도 이 말은 꼭 해야 하겠어.』
그리고나서 쥐어짜듯 다음의 단어를 토해내었다.
『오쿠림바!』

아쉽게도 전혀 모르는 낯선 단어였다.
게다가 그 단어를 꺼낸 상대에게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지도 감이 안 잡혔다.
샘은 자신의 수직 스프라이트 셔츠를 만지작대다 말고 조심스럽게 반문했다.
『저어, 죄송하지만 오쿠림바가 뭐죠.』
표정이 서서히 굳어지던 노파의 얼굴이 샘에게 가서 멈추었다. 흰자위만 남은 눈이 휘둥글 벌어졌다.
『뭣이?! 자네들은 그런 쪽으로 전문가라며! 나보다 아는게 훨씬 많을 것 아닌가! 이거 큰일이군. 전문가가 거꾸로 그게 뭐냐 반문하면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아하, 그거요~」하고 손가락을 튕긴 뒤에「아주 간단히 처치할 수 있지요, 그러니까 이제 염려하지 마세요, 스테이플러씨」라고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이런 제기랄.』

냉장고 속에 들어간 바퀴벌레 잡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잘도 처치할 수 있겠다.
멀직히 물러서 팔짱을 단단히 끼고 있던 딘이 킁 하고 콧구멍을 벌릉거렸다. 어쩔 수 없이 이번에도 헐리우드 영화 산업을 비난할 수밖에 없겠다. 특수한 은으로 만들어진 영험한 부적을 들고 사악한 정령을 어렵지 않게 퇴치하는 그놈의 잘난 배우들 덕분에 이쪽 업계의 일을 무슨 족집게로 흰 머리카락 뽑아대는 것인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법 나오는 실정이다. 마귀가 진실로 흰 머리카락이면 오죽 좋으랴만, 알고 보면 쇠심줄보다 더 질긴게 악령이다. 게다가 뭔 재주로 오만가지 악령들의 이름을 줄줄 꿰고 있느냔 말이다. 인도의 신만 해도 추정으로 약 4억 8천만에 이른다. 한 곳에 모아두고 1번부터 차례대로 구령을 붙여보라 부탁하면 아마 수백 년은 족히 걸릴 거다. 이들을 배에다 태워 대서양을 건너려 시도하면 인원수 초과로 심해로 가라앉기 딱이다. 러시아워의 맨하턴 전철과 비교해도 이쪽이 우세하다.

『4억 8천만?!』
타고 가는 비행기에 벼락이 내리꽂혔다며 스테이플러가 놀란 목소리를 냈다.
그 정도 가지고 놀라다니, 딘은 허풍을 섞어 눈썹을 위로 치켜뜨며 너스레를 떨었다.
『거기다 이집트와 그리스 쪽의 신들, 티벳의 악령까지 더하면 태고적 인구 센서스 조사가 되어버려 과부하로 컴퓨터가 다운되지요.』
『오우!』
『그치만 좋은 소식도 있군요, 스테이플러씨. 하나는 당신이 그것의 이름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에게 요긴한 힌트가 되어줄 수 있다는 겁니다.』

바로 그때 라바의 손가락이 꿈틀 움직였다. 전화기 버튼을 아무렇게나 누르는 듯한 동작이었다. 어떻게 보면 피아노 건반을 치는 것 같기도 했다.
얼씨구 하는 표정으로 노인이 자기 팔을 내려다 보았다. 의지와는 다르게 멋대로 움직이는 손에서 스테이플러는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다는 걸 깨달았다. 이대로 노파의 몸을 차지할 수 있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
황급히 입술에 침을 바르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였다. 속눈썹이 다시금 파르르 떨렸다.
갈라진 목소리로 속사포처럼 퍼붓는 노인의 말은 지나치게 빨라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라바가 날 자기 몸에서 내쫒으려 하고 있네. 상황상 길게는 말 못하겠군. 얘기가 엉망이겠지만 잘 들어주었음 좋겠네. 자네들이 찾아야 할 건 오래된 종이라네. 1942년 태평양의 남브리스타 군도에서 죽어가는 전쟁 포로에게서 내가 강제로 빼앗은 거지. 그 자는 그걸 오쿠림바의 물건이라고 했네. 언뜻 봐선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겼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끔찍한 건 세상에 둘도 없을 걸세.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멀리해야 할 그런 거라네. 내가 어리석었어. 진작에 불태워버렸어야 옳았어. 하지만 나는 그걸 손으로 만지기조차 무서웠다네. 그래서 보지도 않는 성경책에 끼워두고 2005년 9월에 내가 죽기까지 평생동안 남 모르도록 깊숙이 숨겨두었지. 그런데 나 죽은 다음이 문제가 되었지 뭔가. 그 종이의 원 소유자가 그걸 되찾겠다고 저승에서조차 벼르고 있었다는 걸 미처 몰랐... 하악!』
배가 아프다며 몸을 구부렸다. 고통에 겨워 노파의 이가 딱딱 소리를 내며 맞물렸다. 허벅지가 뒤틀리면서 근육의 경련이 한층 더 심해졌다.
반격이 시작된 모양이다.
마지막이다 싶자 스테이플러는 악을 쓰며 한층 더 크게 외쳤다.
『아직은 안되오, 라바! 조금만 더, 더 말하게 해주시오! 지금 그 자는, 그 청년은...!! 다른 사람도 아닌 내 손주 체스터에게 달라붙어 있단 말이오! 제발 부탁이네! 그 자를 막아주게! 성경책은 요양원에서 내 유품을 처리하면서 딸인 베버리에게 건네주었을 거야. 체스터에게 씌인 자가 먼저 그걸 발견하기 전에 자네들이 찾아서 없애버리게! 명심해야 하네. 조심해야 해. 오쿠림바의 그것을 소리내어 읽으면...!!』
여기까지 말한 노인은 어깨를 경직시키며 몸을 비틀었다. 발가락이 장작불에 타들어가고 있다며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러댔다. 눈동자가 기름 바른 당구공처럼 앞으로 돌아왔다 다시 뒤로 넘어갔다. 의자 손잡이를 할퀴며 엉덩이를 펄쩍펄쩍 움직였다.

라바가 죽어라 악을 썼다.『크앗! 내 몸에서 당장 나가! 나가란 말이야!』
『명심하게, 젊은이! 그걸 소리내어 읽는 날엔 귀 열린 사람은 누구랄 것 없이 죽게 되네!』
『당장 주둥이 닥치고 꺼져! 멍청한 영감탱이!』
『그것이 사람을 죽인단 말일세! 이렇게 애원하네. 내 손자를 구해줘!』
『나갓!』

노파의 등이 활처럼 휘었다가 도로 수축했다.
순간적으로 샘은 밀봉된 쥬스 뚜껑을 딸 적에 나는 소리를 들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텔레비전 광고에서 나오는 선명한「펑~」소리였다. 그러나 쥬스 뚜껑 비슷한 것도 주변엔 있지 않았다. 그것은 단순히 환청이었다.
한참만에 고개를 똑바로 든 노인의 얼굴로 붉은 코피가 흐르는게 보였다. 노파가 저주의 욕말을 중얼거리며 떨리는 손으로 코밑을 닦았다.다행히 량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를 보는 건 역시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벌겋게 얼룩진 소매를 노려보던 노파는 걸죽한 가래 끓는 소리를 냈다.
『케엑, 살아 있었다면 결혼해달라 요청했을 거라는 말은 취소야. 빌어먹을 개새끼.』
이마로 땀이 번들번들하다. 트랙 열 다섯바퀴를 다 돌고 바닥에 주저앉은 운동 선수처럼 기진맥진해서 소파 깊숙이 가라앉았다. 헐떡거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데 입에서 시큼한 단내가 났다.
그래도 정신이 맑아졌는지 회색의 눈동자로 약간의 생기가 돌아왔다.

스테이플러가 성공적으로 진압당했음을 확신한 딘은 슬그머니 시선을 내려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갑작스럽게 몸을 빼앗긴지 거진 2분이 경과했다.
그 정도면 명줄에 큰 영향은 없을 터, 일주일 동안 꼬박 침대에 누워 지독한 독감을 앓았다고 치면 될 거다.

『지금 기분은 어때요? 라바.』
『쓰벌. 사실대로 말해줘? 개떡이다.』
『제가 보기에도 그렇군요. 알았어요. 우린 당장 여기서 나갈테니 당신은 좀 쉬세요. 대신 묘지에서 파온 흙을 조금 놓고 갈테니 토마스 스테이플러씨가 또 수상한 짓을 할 것 같으면 그때는 용서고 뭐고 맘대로 뒤집어 엎으세요.』
『뭣이?! 인석들아! 지금 묘지에서 파낸 흙이 문제야?!』
부끄럽기도 하거니와 지치기도 한 노인은 윈체스터 형제를 향해 애꿎은 슬리퍼를 던졌다.
그리곤 꽉 잠긴 목소리로 애원했다.
『너희들, 아무 것도 못 들은 거다. 내 말 알겠어?!』
『예이, 예이.』
『건성으로 대답하지 말고! 저놈의 망할 영감이 한 이야긴 모두 잊는 거다. 절대로 끼어들지 마. 혹시라도 너희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난 존에게 찢겨 죽어. 알겠어? 잊어버려!』

그래봤자 이미 늦었다.
샘은 가만히 눈을 깜빡이며 오쿠림바의 철자가 어떻게 되는 건지를 궁금해 했다.
그 옆에서 딘은 태평양의 남브리스타 군도가 어디 쯤 있는 것인지, 아울러 섹시 비키니 걸이 해변가에서 알로하를 외쳐줄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얀 백사장에서... 오우, 허리 부근이 뻐근해지려 한다. 그래서 딘은 동생이 멋진 아가씨라도 되는 양 쳐다보며 씨익 웃어버렸다.

Posted by 미야

2007/01/08 21:12 2007/01/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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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7/01/09 11:35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미야 2007/01/09 14:34 # M/D Permalink

      씨씨, ^^ 다른 사진 보셨어요? 샘도 많이 예뻐졌어요. 1시즌 생각이 나더라니까요.
      아참, 건보료 적용방식 달라진 거 아시죠? 머리 아파 죽겠습니다. 말로만 6.7% 인상이고 실제는 더 높은 것 같아요. 그쪽 연말정산은 다 끝났어요?

      *** 수정으로 덧붙이기
      연간보수총액을 12로 나눈 다음, 개인 예수분은 2.385% 곱해서 10단위 아래는 버립니다. 표준보수월액 제도가 없어졌어요.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쬠 오르는게 아니라 쨘~ 오릅니다. 우린 이제 성난 아저씨들에게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거예요... 오흑.

  2. 크림베리 2008/12/26 17:19 # M/D Reply Permalink

    마지막 딘의 생각에 웃음터졌어요~샘은 진자하게 스펠링 생각하고 있는데 딘은 여자 생각하고 있다니ㅋㅋㅋ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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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갖고 싶다

뉴욕 과학수사대의 검시관으로 활약하고 계시는 시드 박사님.
3P의 경험을 중얼거려 맥 반장님을 경악하게 만드는 등, 변태의 기질이 다분하다는 평이지만 난 이분이 좋다. 특히나 그 안경에서 홀딱 반했다고 할까.

어디서 파는 겁니까? 그 콧잔등 앞에서 딸각 소리가 나는 그 특수한 안경은?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안 나오더라.
두툼한 맛이 있어 여성용은 아닐지언정 그래도 꼭 가지고 싶다.
모니터 앞에서 피곤한 척하면서 안경을 딱 하고 분리시키는 거야. 멋지잖아?

대니도 안경을 바꿨다. (오오오오~!! 하트) 모양 괜찮다.
가끔 플랙도 안경을 쓰면 어떨까 하고 상상하곤 한다.
안 어울리면 어쩌지 걱정도 한다. 하여간 별 걸 다 걱정한다.


서핑 중에.
한국인 눈화야씨 중국 천안문서 큰일 치다. 눈화야, [사랑하는 젠수니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걸어놨다나. 합성 사진 첨부한 귀여운 가짜 뉴스에 포복절도.
정말로 걸어놓고 싶었습니다.


수퍼내츄럴에서 샘이 집에서 뛰쳐나오고 연락을 완전히 끊어버린게 4년이 맞는 거라고 한다. 2년으로 나왔던 건 실수라나. 더헛. 그렇다는 건 열 아홉에 정말로 집 나와버린 거니?
4년동안 목소리도 듣지 못한 동생을 만나러 온 파일럿 에피소드를 곱씹어보고 약간의 충격.
우와... 창문으로 몰래 들어와 한밤의 격투부터 했다 이거냐.
동생을 헌팅하는데 바로 끌고 갈 수 있는지 테스트부터 해본 거야, 아님 수 많은 팬픽에 나온 그대로 다른 의미가 숨겨져 있던 거야. (꺄아~ 후자였음 좋겠어~)
파일럿을 다시 본 뒤에 [새미, 난 네가 금방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대사를 다시 음미해봤다. 어익후. 눈물이 좔좔 흐른다.

Posted by 미야

2007/01/07 19:35 2007/01/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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