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웃는 소리지만 사실은 울기 일보 직전임.
- 나, 우울해요. (벽에다 머리 쿵쿵)
어쨌거나 (응?) 촬영장에서의 제러드 장난은 이젠 뭐,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판국이지만 젠슨도 못지 않은 모양이다. 으아. 귀엽다 -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사실 난 저런 류의 짖궂은 장난을 무지 싫어한다. 이지메와 장난은 한꺼풀 차이에 불과하고, 쥐덫으로 얻어맞는게 웃으면서 끝날 일인지는 당해보질 않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상대방이 재밌다고 웃어주면 다행인데, 나 같은 고지식한 인간은 웃기는커녕 울음을 터뜨리거나, 화를 내거나, 쇼크를 진정시키기 위해 조용히 골방으로 들어가 레드썬를 외친 뒤에 죽은 듯이 잠을 청할게 뻔하다.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머리 위로 쥐덫이 날아온다고 상상해봤다. 음... 상대가 미쿡 대통령이라고 해도 산발한 모양새로 지랄하며 부지깽이로 머리를 후드려 팼다.
얘들아. 조금은... 자중해야할 것 같구나. 스탭들을 인간적으로 모욕주고 있는 거 아니니?
라고 해봤자 촬영장에 머리를 들이밀 수만 있다면 쥐덫이 아니라 고양이덫으로도 맞을 자신이 있다는게 더 문제지.
<제발 학대해주세요> 나는 인간 말종인가.
으, 춥다. 추워지는 거 싫어.
달짝지근하게 조리한 뜨끈한 계란덮밥 먹고 싶다아.
요즘 고등학생들 원래 그런가. 몸에서 담배 냄새 진동한다.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친구더러 개새끼라고 말하고... 얼굴은 예쁘장하게 생겨서 입으로 썩을 단어를 마구 뱉는다. 침도 뱉는다. 흑흑흑. 여고생에 대한 나의 환상을 박살내지 말아줘. (<- 40대 아저씨 모드냐?!)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