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이 부었다 = 열이 올랐다.
비 맞고 잠깐 돌아다녔다고 진짜 이러기냐... 원망해도 어쩔 수 없다. 13,000원이나 주고 우산도 샀는데 다 소용 없었다. 일단 열이 올랐으니 만사 콰광이다.
침대에 누우니 딱이 할 일이 없다. 심심했다.
그렇다고 해도 토요일엔 손님이 들이닥쳐 어쩔 수 없이 음식 일을 도왔다. (바이러스 전염 여부는 나중이었다) 고기를 튀기고, 설겆이를 하고, 계란을 씌워 버섯을 부치고... 여러분? 집에 가서 엣취 하고 재채기를 하면 범인은 바로 저예요.
덕분에 열이 더 올랐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불 뒤집어쓰고 다시 취침... 역시 심심하다.
누워서 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사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것밖엔 없었다.
오랜만에 구슬을 가지고 놀았다.
오닉스와 론델, 스몰 라피스, 그리고 아메시스트가 박힌 마카사이트 팬던트.
화려한 부자재가 많이 들어가긴 했는데 다 만들고 나니 워째 내 취향은 아니었다. 뭐랄까... 묵직하다. 몇 번 착용하고 나서 지겨워지면 분해해야지... 흥흥.
아는 분이 건강보험 상품을 하나 소개해줬다. 엑~ 한 달 보험료가 10만원대다. 그것도 표준 체격일 때가 그렇다.
나는 표준체격이 아닙니다!
돈 없어. 그냥 죽게 해줘.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