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 씨. 내가 말하는 내용을 따라오고 있습니까?"
".......... 금융 전문가라고요? 흥미롭네요."

묘하게 딴청부리고 있는 리스라던가, 이중 의미로의 "고용주 미행" 추궁이 너무 웃겨서 미처 못봤는데요.
리스가 마침 읽고 있던 낡은 책은 "죄와 벌" 이네요.
도서관 라벨이 붙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 역시 핀치 소유의 책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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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선 카프카의 책은 금서입니다. 어려서부터 읽기가 금지되었죠. 이유는 모름. 히틀러의 나의 투쟁과 같은 레벨로 취급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1970년대)에 마농레스꼬를 읽게 했으면서 카프카는 금지.
도스도예프스키는 금서 대상이 아니었으므로 당연히 저 책을 읽어봤을 거라 생각하나... 흠. 기억에 없습니다.
책의 주인공이 전당포 노파를 살해한다는 건 압니다. 아마도 이 부분이 저를 역겹게 한 모양입니다. 읽다 던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목적과 수단" 이라는 부분에서 핀치의 기계와 많은 부분에서 오버랩이 된달까,
쓰레기 같은 전당포 노파를 죽이고 노파의 돈을 좋은 일에 사용하자 -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 정보를 불법 수집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 라는 것이 되겠죠.
왜냐하면 미국에선 저게 그냥 드라마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니까요.

Posted by 미야

2012/05/13 19:16 2012/05/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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