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되는 날까지 나는 포기할 수 없어 - 여전히 동숲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열광적이진 않아 화단에 물주고, 마트 가서 물건 사고, 이사가는 친구들은 없나 확인하는게 전부이지요. 덕분에 저번주에 있었던 정원 가꾸기 대회도 흐지부지 넘겼습니다.
일단 월요일 오전까지 트로피는 도착하지 않았고. (우승자는 제가 아니라는 거듸요)
누가 우승을 했나 궁금해져 마을회관 게시판을 읽어봤습니다.
올해의 우승자는 스파크라네. 만세만세.
순간 하얗게 질리는 두 뺨.
말이 안 되잖아! 스파크네 정원엔 노란 튤립 세 송이가 전부... 아, 그게 아니었군.
나무를 베어내고 거대 민들레 화단을 만들었거든요. 그게 스파크네 집 옆입니다.
분홍 장미와 보라색 장미, 형형색색의 꽃으로 꾸민 (동물 친구들에게서 말 없이 훔쳐온 꽃들, 파틱이 화냈음) 화단이 민들레 화단에게 패배한 겁니다.
괜찮아. 트로피따윈... (<- 이러고 불타고 있따)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