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따라하고 싶어요?

죽을 것 같이 바빠요. ← 이러고 딴청피우고 앉았음.

그래도 아구리는 살아가지고...

엘리스님의 블로그에서 젠슨과 제러드의 인터뷰 동영상을 봤는데요, 제가 영어라면「헬로, 제인? 에브리바디 왓츠업?」밖에 모르는 까막귀잖습니까. 그래서 목소리와 표정, 그리고 행동만 눈에 들어오는데 이게 은근히 재밌더라고요.


일단 두 사람이 좁은 의자에 나란히 앉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카메라 앵글 밖이라 확인은 불가) 무릎이 서로 닿아요.「쩍벌은 내 운명」이라고 해도 어지간히 친하지 않은 이상 이런 경우엔 닿지 않기 위해 본능적으로 무릎을 오므리는 법이듸요. 그런데 두 사람은 안 그래요. 전 흐믓해요.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두 사람이 자세를 비슷하게 해요.

젠슨이 인터뷰를 하면서 여러 손짓을 섞어 말을 하는데요, 손깍지를 끼고 이야기를 하니까 제러드도 손깍지를 껴요. 그러다 젠슨이 손을 활짝 펼치는데요. 0.5초 정도 뒤에 제러드가 무의식적으로 꿈틀 움직여 똑같이 손을 벌리려고 해요. ← 이거 진짜 웃겼음. 그러다 내가 왜 그러려고 했을까 멈칫해선 아무 죄도 없는 자기 손가락을 주물거려요. 그런데도 표정은 자기가 뭘 하는지 즈은~혀 깨닫지 못하고 있음. ← 더 웃김. 일부러 따라하는 것도 아닌데요, 그냥 닮고 싶은가봐요.


내남자친구다이거지흥

Posted by 미야

2009/01/13 11:26 2009/01/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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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마리에 2009/01/13 20:09 # M/D Reply Permalink

    오홍 >.< 내 남자친구 젠슨~
    예전에 데스몬드 모리스의 <맨워칭>이었나 거기서 본 적 있는데요.
    서로 교감하면서 (집중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면 움직임도 같이 싱크로 된 데요. 똑 같은 동작을 하는 건 아니라도 한 사람이 왼쪽으로 팔을 뻗으면 다른 사람도 왼쪽으로 움찔하고 그런거요. 그게 카메라 상에도 거의 동시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네요~~~~

    신기해요~~~

  2. 달비 2009/01/13 22:37 # M/D Reply Permalink

    4시즌에 안나 처음 나온 에피에서 둘이 집에 찾아가는 장면이 생각나요.. 둘이 손발맞춰 걷다가 계단에서 무슨 짠것처럼 똑깥이 탁탁 뛰어올라가는데 싱크로율이~~ 내남자친구다이거지요;;;

  3. 형제는 사랑한다 2009/01/16 19:34 # M/D Reply Permalink

    당연한겁니다. 같이 산지가 몇년인데 ㅋㅋㅋ 부부는 닮아간다는 건 정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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