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외장하드가 녹아서

그렇게 높은 온도였는지 모르겠지만 서랍에 넣어 보관중이던 외장하드 일부가 녹았다.
정확하게는 표면이 녹았다......... 와, 이거 뭐냐.
케이스가 뚝뚝 부러지거나 손가락에 이물질이 묻어나올 정도로 끈적여서 테스트로 그 중 하나를 컴퓨터에 연결시켜 보았다.
불안하게 어찌저찌 인식이 되더니 이후 꼴까닥 사망하셨다. 할앙하항라항~!!!
이거 뭐야. 진짜 녹았어?
여러 외장하드 복구 프로그램을 찾아보았으나 무료는 "고객님 우리 업체 주소로 보내세요" 결론만 나와서 대략 14만원을 주고 중국산 프로그램을 구입해 38시간 잡고 복구했다.
얘만 유일하게 "복구가 가능합니다" 라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 업체로 보내도 그 돈보다 더 든다.
것보다 무섭네 중국 기술... 이걸 살리네.


더위를 심각하게 먹었다. 금요일 점심부터 몸이 이상해지더니 밥을 삼킬 수 없게 되었다.
덕분에 살이 죽죽 빠지는 중이다.
자장면이 먹고 싶어져 일요일 저녁에 주문을 시켰다가 한 입도 못 삼켰다. 냄새만 맡고 젓가락을 놓았다.
그걸 오빠가 대신 먹고 무섭게 토했다. 음식이 이싱했던 건지, 컨디션이 다들 안 좋은 건지.
출근을 하기 위해 월요일 아침 억지로 몇 수저 떴다. 음식이 목구멍을 넘어가질 않는다.
보다 못한 어머니가 이밥(쌀밥)에 고깃국을 끓여주겠노라 말씀하셨다. 아아, 내레 충성하겠시오~!!


왓챠에서 일드 "형사의 눈빛"을 시청 중이다.
설교주의 일드가 취향은 아닌데... 이거 묘하게 기분 나쁘면서도 영상을 끌 수가 없다.
1편부터 이거 반칙이잖여. 아니 뻔하게 흘러간다 싶던 내용으로 당신들 그렇게 뒤통수를 갈기면 옐로카드여.
처음엔 체온을 좀 낮춰보자 이러고 공포영화를 골라 보려고 그랬거든. 그런데 피갑칠하고 살덩이 써는 건 보기가 싫어 스릴러로 장르를 바꿔 검색하다가... 내가 왜 이걸 골랐을까. 기분이 나뻐. 기분이 안 좋다고.
그런데 이렇게 뒤끝이 있다는 건 잘 만든 드라마라는 얘기다. 하아.
그것보다 태블릿이 뜨끈뜨끈하다. 덕분에 더위를 더 먹고 있다. 이러다 링겔 맞게 생겼어.

이젠 나도 몰라. 시원하게 커피 한 잔. 간바레, 간바레.

Posted by 미야

2021/07/26 11:33 2021/07/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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