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해도 같은 침대를 20년 정도 쓰다보면 뭐... (하늘 한 번 쳐다보고) 허리가 아프죠.
어버이날이라고 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엄마의 침대를 바꿔드렸습니다.
돌 침대라는게 무게가 50KG이 넘는다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배송이 된답니다.
새 침대를 놓을 자리를 준비해야 하니 기존 침대를 철거해 밖에 버리자고 했습니다.
쭈그리고 앉아 나사를 풀다 자빠지는 침대 헤드에 맞아 죽을 뻔했습니다.
쾅 소리를 내며 엎어지는데 농담이 아닙니다. 제 힘으로는 쉽게 들리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아침에 엄마 손에 5만원을 쥐어드렸습니다.
"배달하는 아저씨들 오면 이걸로 밖에 버려달라고 부탁해. 알았지?"
도망치듯 그렇게 출근했습니다.
저요? 강호동 몸집이지만 3단 우산조차 들고 다니는게 버거워 5단 우산만 고집하는 극악의 체력입니다. 돈 아낀다고 덤볐다간 제가 죽겠더라고요.
그건 그거고.
제 침대도 낡기로 따지자면 만만하지 않아요.
이참에 나도 침대를 하나 장만할까 여기저기 구경다니다 발견한 찌질한 싱글 침대 하나.
어느쪽도 만족시킬 수 없는 어중간한 디자인. 침상은 높고, 좌식테이블은 낮음.
컴퓨터 작업을 하려면 허리를 구부정하게 해야 함.
추락방지용 보조판은 부실하기 짝이없음. (나사로 걍 박혀져 있음) 체중을 견디기는 할까?
실제로 팔리는 물건인가... 사용후기는 1건도 등록되어 있지 않음.
이케아 침대를 살까 생각중인데 직접 조립하는 물건치곤 고가네요.
Posted by 미야